네티즌, 絶筆 취하 요구 봇물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07-09-17 16: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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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정치행정부장 {ILINK:1} 지난 16일 고하승 편집국장은 자신의 고정 칼럼 절필을 선언하면서 그 후임으로 본 필자를 지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일방적 지시는 필자를 곤경에 처하게 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국장의 칼럼은 오래 전부터 ‘시민일보의 꽃’이라 평가될 만큼 단단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지면이었다.

그러니 그 후임을 잇는 일이 얼마나 왕부담스럽겠는가.

역시나 그의 절필 소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화로 인터넷으로, 고국장의 절필 배경을 묻거나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독자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무엇보다도 고국장의 절필 취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솔직히 독자들의 그 같은 관심이 마이너 매체의 아픔으로 의기소침해져 있는 우리 편집국 식구들의 사기를 톡톡히 올려줬다.

독자들의 요구에 그의 칼럼이 다시 재개될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네티즌의 목소리를 이 지면을 빌어 소개하는 것으로 독자제위의 관심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더불어 양 어깨가 뻐근하도록 압박감을 갖고 있는 오늘치 짐을 덜고자 하는 필자의 음흉한 의도도 함께 한다는 사실도 고백하겠다. 용서하시라.

다음은 에코넷, 네이션코리아, 프리존 등 인터넷 토론방과 시민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온 글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깝다고 하잖습니까. 여기서 고삐를 늦추시면 어떻게 합니까. 힘내세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 용기 잃지 마세요”(묵묵부답)

“말씀하시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불의한 세력이 너무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그간 정의 실현을 위하여 의롭게 분투하신 고하승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빠른 시일내 정론으로 나라의 앞길을 다시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우국충정)

“그 동안 고하승 국장님 글로 많은 위안을 품어 왔습니다. 저는 자세한 말씀을 듣지 않아도 그 고뇌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심을 잃지 않고 고견을 글로 많이 표현해 주셨는데 절필하시다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 시대에 고하승님 같은 주관있는 언론인이 계셨다는 것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영파워)

“난세에 언론인으로서 정론직필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지요. 개인이 아니라 언론사에 몸담고 있으면 자신의 신념만으로 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 있으리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제 편집국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쓰면 더 소신에 찬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의 성품으로 보아, 난세의 어두움을 밝히는 일을 멈추지 않으리라 믿기에, 절필을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필명으로 독자에게 돌아올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뿐입니다. 그 이유는 절망의 난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푸른벌판)

“난세일수록 직필을 하셔야 되는데 절필을 하신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빨리 절필을 접으시고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oky-53) “당분간이라 하시니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어둑한 하늘, 샛별처럼 반짝였던 님의 글을 한동안 읽을 수 없다는 현실이 괴롭습니다만...”(oky-53)

“고하승국장님은 우리사회문제에 몸을 던져 살아오신 분입니다. 지금의 문제 결코 외면하기 어려운 dna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 믿습니다”(다경)

“참 언론인 한분의 절필을 보며, 아직 이 나라의 언론에 어둠만 있는 건 아니란 생각이듭니다. 절필을 또 절필하실 날이 곧 오겠지요. 님과 같은 분들이 활동을 하셔야만 나라가 바로 섭니다. 절필 오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우아한 냉혹)

“고하승 편집국장님은 이시대의 위대한 저널리스트 이십니다. 국장님의 글을 보고 많은 감동을 느낀 독자들은 반드시 돌아와서 좋은 글을 써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와 주십시오”(고하승님 만세)

“시사저널 사태를 겪으면서...기자들이 사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또다시 이런 상황을 보게 되니 정말 눈물만 납니다” (꾸미)

“고하승님의 글을 아주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뭔가 살아있는 글이었다는 것은 기억납니다. `시일야 방성대곡`의 상황까지는 아니겠지만... 절필 또한 님의 또다른 강력한 표현일 줄로 믿습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시고 펜으로 망가진 세상을 펜으로 다시 세우는 날들을 기대해 봅니다”(로뎀나무)

“고하승님의 글을 즐겨보고 동감을 하던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다시 지면에서 고하승님의 글을 보기를 바란다”(하늘미르)

“고하승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정의가, 미래가 보이는 생명력이 있어 공감하며 애독했었는데....너무 섭합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다시 우매한 이들을 바로 이끌어 주시는 글을 읽히게 되기를 원합니다”(자꾸보고)

“고하승국장님은 진정 이 시대의 선각자십니다. 정의를 위해 진실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님의 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10월 2일 희망의 날 모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님의 올 곧은 생각은 꼭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행복2)

“그분 스스로 한때 좌파였음을 고백하고,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한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외부의 압력 없이는 절대로 이런일이 벌어질 수가 없다고 본다. 또한, 짧은 만남을 통한, 짧은 대화였지만, 그의 확고한 신념에 찬 눈빛을 보았기에 필자는 확신할 수 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사건은 어떤 권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않다면, 그토록 약자를 위해, 싸워온 그가 이 시점에서 이런 선언을 할리가 없는 것이다”(팔공)

“고하승 국장은 다시 필을 들어라! 이것이 시대의 외침이다”(지나다가)

“이 혼탁스런 시절에 한 줌 소금같이 새벽이슬처럼 다가온 님의 글과 시민일보라는 이름을 우리는 가슴에 새겨 넣고 있겠습니다. 부디 좋은 글 다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덕유산인)

“참으로 섭섭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불법, 불정, 불의, 불법, 범법, 투기, 위장, 은폐, 파렴치에 칼날 같은 질책을 못 볼 것 같아서 매우 섭섭합니다. 언론의 본연의 임무 의무에 복귀해서 난마와 같이 헝클어진 이 난국을 보다 명쾌한 논조로 질책 힐책을 부탁드립니다”(bubsan)

“그 동안 훌륭하신 식견과 신념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들 써 오셨는데... 참으로 안타깝군요... 얼마나 현실이 어려우시면 이런 결정을 내리셔야만 했겠습니까... 참 힘드셨을 줄 압니다. 이곳의 많은 논객들도 국장님과 같은 저마다의 아픔을 느끼며 글을 쓰고 있기에 그 쓰라린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중책을 맡고 계시기에 님의 그 책임과 아픔은 저희보다 한 층 더하겠지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전진하실 수 있기를 빕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돌아오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국장님, 힘 내십시요...”(대한 무궁화)

“고국장님, 곧 다시 필을 들고 오시게 될 것입니다. 그 때를 기다리겠습니다”(청석골)

“고국장님 절필은 안됩니다. 계속해서 글을 쓰셔야 합니다”(아까비)

“안타까운 일입니다. 언론인 중 올바른 글을 쓰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셨는데...이제 쓰레기 언론인들만이 판치게 되나요. 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고하승 파이팅)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 관심 있게 잘 읽었습니다”(지중해)

“그동안 고하승님이 겪은 고충이 무척 크셨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힘을 내시고, 나라를 위한 정론의 펜을 다시 들어 주시기를 빌겠습니다”(참정의)

“이제 고하승국장님의 글을 좋아하게 됐는데...절필이라니 안됩니다. 계속 좋은 글 쓰셔야 합니다. 압력에 굴복하시면 국장님답지 않습니다”(지나다가)

“고하승님이 얼마나 정직한 글을 쓰려고 애를 쓰셧는 지 알기에 절필에 가슴이 아파요~. “혼탁한 세상에 민초들에게 희망이란 목적지를 비춰주던 그나마 몇 안되는 등불 중에 또하나가 꺼져가나 생각하니 ...암담하군요”(dalsalang)

“약간의 휴식시간을 허락합니다. 님이 절필을 하는 것도 우리 국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잊으신 겝니까? 적당히 쉬고 다시 짠~ 하고 오세요...오케이?”(다시)

“그동안 고하승님의 글을 읽고 저 같은 민초들, 이런 분도 있구나하며 용기백배였습니다. 절필하신다니 우린 민초들은 어찌하라구요. 구심력이 없어 보이는 문국현 후보를 보면 더욱 애가 탑니다. 더욱이 현 여권 세력들이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정치적 기득권을 바라보면 수구세력과 똑 같다는 생각으로 무척 화가 납니다. 멀리 있지 마시고 가까이 있어 주십시오”(서울시민)

“그 동안 님의 산뜻한 칼럼을 가끔 읽으면서 참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또 곧 만날 수 있기를...”(혜통자)

“늘 존경하는 고하승 국장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왜 절필을 하시는지.. 무슨일이 있으신지요?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칼럼을 읽을 수 있는지요? 그동안 정말 우리에게 정의가 무엇인가를 설파하여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다시 뵙기를 간청합니다”(이병인) “님의 글이 참 좋아서 여기에 매일 들어오는데, 넘넘 서운하다”(이경화)

“도둑고양이처럼 고 국장님의 정필 `아침햇살`에 공감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100자평에 글을 올리고 싶은 충동도 느꼈지만, 그냥 조용히 읽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절필 선언을 접하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고 국장님의 정필에 목말라 하는 많은 독자들과 하루82 재회할 수 있길 고대합니다”(송면규)

“지금은 쉬었다... 진정 보일 때 가시게나 친구~”(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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