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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나무가 만난 장신구 예술로 승화금속공예가 김승희 ‘특별한 만남전’ 13일부터
김승희 교수(65·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금속&주얼리 전공)는 보석과 금속을 조화시키는 장신구 창작활동으로 주목받은 금속공예가다. 생활용품인 금속식기에서부터 대형 환경조형물까지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는 금속과 보석, 목칠(옻칠과 건칠) 등의 요소를 구성적으로 결합한 작품을 내놨다. 보석은 보석대로, 칠은 칠대로 그 분야의 장인들까지 끌어들였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작품을 깔았다. 전시 제목은 ‘특별한 만남’이다. “땅속에서 나오고 자란 보석과 나무가 나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는 뜻”이다.

작품들은 옐로사파이어와 마노, 자수정, 블루토파즈 등의 보석을 금속과 결합시키고 보석명장과 옻칠작가들을 투입시켜 완성했다. 김찬 보석명장과 이태호 옥장 등이 돌을 깎았고, 윤상희·김동주 칠예작가들이 나무 삼베판을 작업했다.

“금속 소재에는 색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색채 표현을 다양하게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는 작가는 “나의 최대 관심사였던 색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작가나 장인들과 더불어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1년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 작품을 재구성한 브로치 중심의 장신구 연작들로 꾸몄다. “당시 회색톤의 사각 돌를 사용해 주목받았다. 버리는 재료를 재생시켜 인기를 얻었는데 그게 마노라는 소재다. 도장을 파고 남은 찌꺼기를 장신구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투리 마노를 느티나무 옻칠 나무판과 투명한 보석에 대비시켜 작가 특유의 장신구로 만들어냈다.

“작업 결과물들을 금속으로 조립하고 구상해 장신구들을 완성해 가면서 내가 마치 지휘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여러 소재를 통합하고 조화롭게 하는데 금속은 꼭 필요한 재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김승희의 작품을 ‘통섭 장신구’로 봤다. “다양한 조합에서 오는 다채로움과 따뜻함이 돋보이는 장신구”라며 “각기 다른 다원적 요소들의 재료와 물성, 그리고 각 가공자의 의도와 행태들이 자율성을 가진 채 발산해내는 언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평했다.

브로치 33점과 목걸이 5점은 13일부터 26일까지 볼 수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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