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폐현수막, 예술로 변신’

관리자 / 기사승인 : 2011-05-16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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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터키등 실크로드 돌며 이색 설치미술 펼쳐

‘개인파산’이란 글씨가 선명한 한국의 현수막이 이스탄불 골동품 가게에서 햇빛가리개로 활용됐다.


파키스탄 탁실라의 무덤 주위에는 ‘재즈댄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그 외에도 아파트 분양광고, 학원 수강생 모집, 나이트클럽 홍보문구가 적힌 것들이 네팔, 이란, 터키 등지에서 햇빛가리개로 재활용됐다.


작가 정재철이 2004년 3월부터 7년간 진행한 ‘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서초구청과 고양덕양구청에서 거둬들인 폐현수막 2000장을 빨아 이를 활용한 미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파키스탄 라호르, 터키 이스탄불 등을 거쳤다. 동에서 서로 50여개 지점에서 작업을 벌였다.


현지인들에게 현수막을 주고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6개월 뒤 다시 찾아가 현수막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를 확인했다. 옷이나 모자로 바뀌기도 했지만 주로 햇빛가리개가 돼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7년간 3차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망라한 전시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6월16일까지 열린다.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걸어온 수행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문의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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