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공연/전시/영화
권력의 불합리로 인한 사회고발 연극 '권력유감'
   

[시민일보] 사회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권력을 '발기불능에 걸린 보스'를 통해 풍자하는 연극 '권력유감'이 오는 29일까지 '대학로 극장'에서 막바지 앵콜공연에 한창이다.


연극 '권력유감'은 주먹의 힘으로 조직의 1인자가 된 덕구가 어느 날 찾아온 발기불능이라는 증세를 통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권력의 허상을 비꼼과 동시에 진정한 권력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줄거리는 주먹의 힘으로 조직의 1인자가 된 덕구가 사회 각 분야의 권력가들과 담합을 형성하며 자신의 권력을 키워간다.


금빼찌가 진정한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 돈이 진짜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기업가, 펜대가 진정한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언론인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지만 덕구는 진짜 권력은 주먹에서 나온다며 힘이야 말로 진정한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열한 싸움을 통해 보스에 오른 후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함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그만 발기불능에 걸리며 그와 동시에 보스로서의 의욕도 상실해 가는 모습을 통해 권력의 허상에 대해 꼬집는다.


'나쁜자석'의 골목대장 민호역으로 널리 알려진 정우준(덕구역) 씨는 "‘권력유감’이라는 연극은 어떤 한 특정의 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있다기보다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진 욕구, 욕망에 대해서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연극적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월 짧았던 초연이 반응이 좋아 이번에 앵콜공연을 하게 되었다. 나도 초연공연을 보고 너무 좋아 이런 연극은 많은 사람들이 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람하시면)소극장연극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승훈 선배님의 권유가 있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작년 명동예술극장에서의 ‘갈매기’ 이후 정말 오랜만의 연극작업이다" 며 "내공있으신 이승훈 선배님과 최덕구라는 같은 역할에 더블로 참여하게 된 것, 그것도 조직보스라는 점이 크게 부담도 됐지만 너무나도 기뻤고, 욕심도 났다. 그만큼 선배님과는 다른 덕구를 끄집어내기 위해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던거 같다. 공연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조직보스인 덕구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크게 매료되어가고 있어 그 여느 작품에 참여했을 때보다 크게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력유감'은 지난 1월 초연에 이어 3월부터 4월29일까지 앵콜공연 중이며 주인공 덕구 역할은 연극 '이'에서 장생역으로 감동을 줬던 배우 이승훈과 정우준이 더블캐스팅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위. 주인공 덕구 역으로 분한 정우준 씨의(오른쪽) 공연 모습.

진용준  

<저작권자 © 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용준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HOT 연예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