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고독·질병 등 노인 3苦 해소가 핵심 과제

채종수 기자 / 기사승인 : 2012-09-1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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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간 100세시대... 도시환경 패러다임 전환해야"
[시민일보] 경기도내 노인들이 수명을 1년 연장할 경우 1인당 146만원씩 더 사용해 모두 연간 1조 5000억 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은 현재 건강을 위해 월평균 약 8만 5000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소득의 13.6% 수준에 달한다.
반면 사는 곳에 따라 사망률, 비만유병률 등 건강장수 친화성의 차이가 드러났다.
서울 시 강남구, 경기도 과천시 등은 건강장수도시 수준이 높은 반면 서울시 강북구, 인천시, 경기도 외곽 군 지역은 건강 낙후지역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부장이 최근 발표한 '100세 시대 : 건강장수도시 만들기'를 통해 경기도 노인의 건강장수 조사결과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제시된 방안들을 살펴본다.
100세 시대의 어두운 그늘…질병, 빈곤, 고독
기대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지만 질병, 빈곤, 고독 등 이른바 3고(苦) 문제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경기도 60대 노인의 24.0%가 건강하지 못하지만 노인 장기요양보험 가입자는 9.1%에 불과해 질병 사각지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노인 및 미래 노인의 건강 지출비용'은 미래 노인인 50대의 경우 전체 조사자 243명의 평균 병원치료치가 3만2,789원, 약품구입비 2만2766원, 건강보조식품 구입비 3만43원 등 월 평균 8만5598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0대 조사 267명의 경우 월 평균 병원치료비 3만1310원, 약품구입비 3만6753원, 건강보조식품 구입비 1만7286원 등 월 평균 건강 지출비용은 8만5349원이다. 결국 50~60대 조사자의 월 평균 건강 지출비용은 8만5477원이다.
특히 미래 노인과 노인의 경우 건강 및 장수를 위한 지출 용의액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0대가 현 건강상태 유지를 위해 10만3,263원, 한 단계 나은 건강상태 유지를 위해 12만3,350원을 지출할 의사가 있었으며 1년 수명 연장을 위해 12만1,383원을 지출 의사가 있는데 반해 50대 경우 현 건강상태 유지 11만3,498원, 한 단계 나은 건강상태 유지 13만7,263원, 1년 수명 연장 13만1934원으로 지출 의사 규모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다.
그러나 이에 반해 경기도 60대 노인의 일자리 참여 비율은 31.5%로 미래노인(50대) 84.4%의 절반 수준에 블과했다.
또한 노인의 60.7%은 1~5년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해 실제 은퇴연령을 70세 정도로 인식하고 있어 100세 시대에 맞는 정년 조정이 요구된다.
주로 역할 상실에서 초래되는 ‘고독’은 1인가구 증가로 더 심화될 전망이다. 2010년 현재 독거노인의 비율이 급증하면서 1인가구 비율은 23.9%로 30년 전 4.8%의 5배를 기록했다.
노인들의 높은 수명연장 지출 의사에도 불구하고 시·군의 건강장수 친화성은 문제가 많다.
비만유병률·흡연율 등의 시민건강분야, 병원수·의료인력 등 의료서비스분야, 공원면적·자전거도로 등 환경분야, 범죄발생건수·기초생활수급가구비율 등 사회경제 분야를 포함한 건강장수도시 지표로 분석한 결과 경기 중소도시 및 군지역,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 대도시에 비해 월등히 낮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 위한 전략은?
이상대 부장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위해 이른바 ‘도민행복 2배 전략’이라는 정책 하에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보건소 중심의 금연 등 생활실천형 사업에서 벗어나 건강장수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종합적 시책 프로그램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먼저 경기도내 6개 도립병원에 노인건강 U-헬스케어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화재감지센서, 응급호출기 등 정보기술과 의료기술을 결합한 U-헬스기술을 활용하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와 시·군의 도시계획, 교통계획, 환경계획 수립 시 건강장수도시 개념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또한 의(醫)-직(職)-주(住) 복합타운 등 건강장수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지원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도립 장수연구소’ 건립, 건강장수도시를 총괄하는 조직 신설, 건강장수도시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과 법률 정비도 추진 과제로 덧붙였다.
이상대 연구위원은 “60~70세 수명에 맞춰진 현재의 보건의료 구조는 100세 시대에 맞게 재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어디에 살든지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공간환경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사진설명=2012년 5월22일 경기 화성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멘토링을 맺은 생활개선회원들과 농촌 노인들이 치매예방 놀이교육을 하고 있다. 노인놀이지도자 육성 교육을 수료한 생활개선회원 30여명은 도내 장수마을이나 양로원 등을 방문, 교육 내용을 토대로 노인 대상 전문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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