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농촌 체험 교류 활동 '우프' 인기

이대우 기자 / 기사승인 : 2014-04-29 1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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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소중함 배우는 농촌 체험여행 홈스테이하며 일손 돕고 문화 교류
▲ 세계 어디서든 가능한 우프활동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농가에서 기르는 라마에게 먹이를 주거나(좌) 농작물 수확을 하고(우) 때로는 호스트와 함께 자연을 배경삼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아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스트레스 속에서 바쁘게 지나가는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농촌의 삶을 체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면 어떨까.

1997년 창립한 서울 종로구 '우프코리아(WWOOF KOREA)'는 친환경적이고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려는 국내외 사람들의 교류를 돕고 서로에 대한 배움과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우프 농가 모집 및 관리 ▲국내외 우프 홍보 및 프로그램 개발 진행 ▲해외연수 기관 소개 및 해외 우프 농가 연결 ▲단체우프 유기농가 체험여행 ▲한국문화 교육 및 세미나 ▲한옥 게스트 하우스 운영(종로구 한옥체험관 지정) 등 다양한 ‘우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캐나다·호주의 농가체험과 문화교류를 하는 ‘우프캠프’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외국인 우퍼와 함께하는 1박2일 ‘꼬마농부 여행’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우프 코리아는 이외에도 자유롭게 여행하며, 우프·워킹홀리데이를 병행하는 ‘볼런스터디(Volun-Study)’, 어학연수와 인턴십·우프를 병행하는 '인턴십 우프(Internship Wwoof)' 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가와 소통하는 우프

‘우프(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는 1971년 영국인 수 코파드(Sue Coppard)가 서식스(Sussex) 지방의 한 유기농 농가에서 주말을 이용해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데서 시작한 것으로 여행객들이 외국인 가정(농가)에 들어가 하루 평균 4~6시간 일을 돕고, 그 대가로 농장주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받아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또한 일손돕기뿐만이 아니라 농장 가족과 함께 마을 모임이나 파티 등에 참석해 현지문화를 더욱 근접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지 언어 습득 ▲적극적인 현지문화 교류 및 습득 ▲숙박 제공으로 인한 저렴한 여행 ▲친환경 삶에 대한 직접 경험 ▲대안여행을 통한 교육활동 ▲워킹홀리데이 및 해외연수 참여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약 102개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프로그램인 우프는, 2012년 기준으로 ▲호주 2287곳 ▲영국 500곳 ▲캐나다 919곳 ▲뉴질랜드 1289곳 ▲일본 411곳 ▲미국 1421곳의 호스트(농가)가 계약을 맺고 있다. 우프 체험객은 약 11만명에 달한다.

한국은 ▲경기도 ▲강원도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제주도에 한국 우프코리아와 계약을 맺은 호스트가 있으며 외국인 410명, 한국인 60명의 우퍼들이 우프코리아를 통해 우프 활동을 펼쳤다.

■‘우프’ 활동하기

우프활동을 시작하려면 우선 해당 국가의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멤버십에 가입해 우프 멤버가 되면, 연계된 호스트 리스트를 볼 수 있으며 언제든지 우프활동이 가능하다.

멤버십 가입은 국내의 경우 ‘우프코리아’를 통해 가입하면 되며, 해외는 구글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우프활동을 하고싶은 나라에 'WWOOF'를 붙여 검색해 웹사이트를 찾은 후 양식을 작성하고 가입비를 결제하면 된다.

우프 활동을 위한 호스트 연결방법은 이메일·전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이메일은 최소 한달 전부터 연락을 취해야 한다. 호스트는 농장일이나 이외의 일들로 바쁠 때가 많기 때문에 메일 2~3번 주고받는데 보통 1주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화의 경우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말빠르기 ▲억양 ▲말투 등을 듣고 우퍼와 호스트가 서로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메일보다 빠르게 호스트를 구할 수 있다.

호스트와 연결이 됐다면 본격적인 우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프 활동의 종류

우프 활동은 호스트가 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하는 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짐을 나르거나 수확을 돕거나 때로는 호스트의 집 수리도 하게 된다.

해외에서 우퍼들이 주로 많이 하는 일을 살펴보면 ▲장작 패기 ▲잡초 뽑기 ▲동물 관리하기 ▲비료 만들기 ▲집 수리하기 ▲과일 수확하기 ▲음식 만들기 ▲집 청소하기 ▲아이 돌보기 ▲잔디깎이, 가지치기 등이 있다.

농장에서는 ▲수확(Picking) ▲포장(Packing) ▲가지치기(Pruning) ▲잡초제거(Weeding) ▲모종심기(Planting) 등의 일을 주로 하게 된다.

남자·여자 따로 구별해서 일을 주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포장은 여자, 수확은 남자가 하게 된다.

농장의 한여름은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강렬한 햇볕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긴팔과 모자 등의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겨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멜론은 농약 사용이 많은 작물이며, 망고 같은 경우 아시아인의 80% 이상이 알레르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오이는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 있으며, 토마토와 딸기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일이 쉬워 빨리 일을 익힐 수 있다.

■외국 우프 활동의 주의점

우프 활동은 최소 이틀이며 최대 방문기간은 우퍼와 호스트의 협의 아래 조정해야 하므로, 처음에는 방문기간을 짧게 하고 점점 방문기간을 협의해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우퍼는 매일 4~6시간, 최대 일주일에 42시간을 일하며 호스트는 우퍼들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일에 참여시키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호스트에게 연락할 경우 현지 시간기준 오후 5~9시 사이에 전화하는 것이 좋으며, 오후 9시 이후에는 전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호스트마다 6시간을 일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쉬거나,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자유롭게 먹으라고 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호스트가 직접 요리해서 차려주는 경우도 있다. 호스트 및 그의 가족과 원활한 우프 생활을 하기 위해서 호스트와 처음 만났을 때 집안 규칙과 호스트 나름의 우프 규칙을 물어 잘 지키는 것이 좋다.

특히 우프는 금전적인 거래가 일절없는 ‘Non-Monetary' 프로그램으로, 호스트가 금전적인 것을 요구했을 때는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호스트와 얘기가 통하지 않을 때는 해당 국가의 대표부에 메일을 보내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우프 캠프’

우프코리아는 초등학생 4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우프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오는 5월18일에는 ‘제2회 꼬마농부 여행’을 실시한다.

‘꼬마농부 여행은’ 우프코리아와 연계된 호스트를 외국인 자원봉사자 2명과 함께 방문해 농가의 하루를 체험하고, 자신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21일~8월17일은 캐나다 밴쿠버 시티,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로 가는 ‘2014 해외우프봉사캠프’를 실시한다.

캠프에선 ▲매일 2시간의 영어수업 ▲밴쿠버시티, 솔트 스프링 투어, 시애틀 관광, 브리시티 컬럼비아 대학방문등의 문화탐방&여행 ▲카누타기, 지역축제 참가 등의 체험활동 ▲매일 3시간씩 유기농가 일손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우프코리아(02-723-4510)나, 이메일(wwofkorea3@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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