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주차장 나눠쓰기’ 확대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02-05-08 1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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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전지역 시행…주차난 해결 포석 ‘주차하세요-. 제 차는 오후 8시에 들어옵니다.’

최근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대안책인 ‘주차장 나눠 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구가 이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주차난 해결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맹점이던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시행하던 ‘주차장 나눠 쓰기’ 운동을 이달부터 관내 전지역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 주차구역은 모두 4만2681면으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2만3805면과 부설주차장 1만8876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차량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이웃간 주차분쟁이 끊이지 않고 주차구획 운영제도에 효율성이 떨어져 주차관련 민원이 하루 평균 100여건 접수되는 등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파구는 지난 3월부터 방이1·2동, 가락본동을 대상으로 낮시간에 비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나 밤시간에 비는 주택가 부설주차장을 이용해 ‘주차장 나눠 쓰기’ 운동을 시범 실시했다.

시범운영결과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주민 분쟁과 주차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시책으로 평가받아 이달부터 관내 모든 28개동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우선 낮시간에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활용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고 해당 주차 구획에 ‘주차하세요, 제 차는 00시에 들어옵니다’라는 안내판을 달아준다.

또한 주택가 인근 대형 주차장이나 상가, 대형 빌딩 내 주차장 야간개방을 통해 주택밀집지역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관내 대부분의 건물주인과 부설주차장 주인들을 대상으로 주차장 개방 서약서를 받은 상태이다.

앞으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운영제도를 개별지정제에서 구간제로 전환하고 빌딩주차장 야간 개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주차장 야간 개방에 참가한 빌딩 주인에게 주어질 인센티브 관련 조례를 개정중이다.

한편 이 운동으로 주민간의 분쟁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웃에 대한 배려심과 고마움까지 생겨 주민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구청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관리과 강지부 팀장은 “앞으로 반상회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홍보해 주차장 나눠 쓰기 운동이 관내 모든 곳에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아기자 suna1126@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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