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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두 얼굴17일 인천AG 선수단·응원단 파견 실무접촉 제의 불구
  • 고수현 기자
  • 승인 2014.07.14 18:57
  • 입력 2014.07.14 18:57
  • 댓글 0
연일 동해 미사일 발사 이어 어제도 해안포·방사포 사격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북한이 무력시위와 화해 모드라는 양면성을 보이면서 북측의 의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14일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 일정을 합의한 것에 반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지역으로 해안포 및 방사포 100여발을 발사하는 양면성을 보이면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측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 문제 협의를 위해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우리 제의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향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실무접촉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0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파견과 관련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15일께 판문점 우리측 또는 북측 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이에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했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북측 선수단·응원단 규모과 체류 비용 지원, 응원단의 남측 이동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 3명이 협의에 나선다.

북한은 이같은 화해모드와 대조적으로 무력시위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전 11시43분께부터 12시15분까지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DMZ 북방지역에서 동해 NLL 인근으로 사격을 했다"며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동해 NLL 북방으로 낙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원된 무기는 현지 해안포와 방사포다. 현재까지 판단으로 사격 발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100여발 정도"라며 "사거리는 짧게는 3㎞에서 길게는 50여㎞로 추정된다. 이 포탄 모두 동해 NLL 북방에 떨어졌고 이남에 낙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엄 실장은 포탄을 발사한 무기의 정체에 대해 "122㎜ 이상급 방사포가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240㎜는 최고 60㎞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격 실시 통지 여부에 대해 "북한이 사격한다고 통지 받은 것은 없다. 3~4월은 사전에 통지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항행금지구역 설정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 실장은 "동해안에서 방사포 사격은 여러 차례 있었다. 북한 언론에 소개된 적도 여러번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북한의 사격은 동해 쪽 NLL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드문 경우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탄의 낙탄 지점에 대해 "동해 NLL 북쪽 1㎞ 해상에 떨어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포탄은 동해 NLL 북쪽 1~8㎞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사전 통보 등도 없이 서해가 아닌 동해에서 대규모 방사포 사격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시 사격을 통한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면서도 "(한미일 수색구조훈련과)연관성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 실장은 사격원점과 관련해 "통일전망대 앞 구선봉 뒤에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는 북방한계선에서 수백미터 지점"이라며 "오늘보다 북쪽에서 (사격)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이번 같은 지점에서 (사격)한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해상 인근에서 (북한이 방사포를)쏜 것은 유심히 봐야 하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자기지역에서 자기지역으로 쏜 것이기 때문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현 기자  smkh86@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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