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도자기 공방 , 아르케 공방

고수현 / 기사승인 : 2014-08-18 15: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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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우리나라는 대대로 흙을 빚고 구워 내서 만드는 도자기를 장인의 걸작으로 생각하고 소중히 사용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도자기 그릇이 유행하지 않는다. 세련되고 가볍다는 이미지를 가진 서양식 유리 그릇에 비해 ‘투박하다’, ‘무겁다’, ‘구식이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곳곳마다 있던 도자기 공방은 이제 명맥만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도자기의 가치와 의미는 사라지지는 않는 법. 도자기의 ‘가벼운 변신’을 통해 도자기의 의미를 다시 빚고 있는 분당의 ‘아르케 공방’ 이 주목받고 있다.

흙으로 최초의 인간 ‘아담’ 을 빚어냈다는 신화와 흙을 아르케(시작,기원)로 만물의 근원으로써 여긴 철학자의 신념처럼 흙은 생명이 담겨 있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아르케 공방 또한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마음 속 상상을 흙으로 빚어내는 도자기 공방’으로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아르케 공방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대로 이어져 온 도자기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것 만은 아니다.

도자기에 세련됨과 가벼움이라는 이미지를 가미해 새로운 도자기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세한 손길로 차분하게 빚어낸 도자기는 견고하지만 두텁지 않다.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날카롭지 않다. 원(Circle)처럼 되고 싶어 원으로 작업하던 10년지기 도예가 김성진 장인의 마음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질감이 담겨 있다.

김성진 장인은 “밝은 색 흙으로 빚어 내면 자연스레 산뜻한 느낌의 도자기를 빚을 수 있죠. 가볍고 심플한 도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에 친숙해지길 바랍니다.” 고 도자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지만 도자기의 매력을 느낀 김성진 장인은 미국연수 및 인도네시아 여행을 마치고 어느덧 10년 경력의 도예가가 됐다.

동생인 김성령(배우)과 함께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김성진 장인은 순간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상상이 도자기라는 결과물로 완성되는데 ‘자기만족’을 느끼며 여러번의 개인전과 수상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공방에서 도자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을 이어가는 도자기를 통해 지금의 세월도 담아내기를 잊지 않는 ‘아르케 공방’. 작업실의 차별화로 ‘내집같이’ 편안하게 도자기를 빚어 볼 수 있으며 1회당 3만원으로 기본 4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성료로 1kg에 1만3천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1회의 체험학습이 가능하고 초등학생은 4회에 10만원의 수업료를 받는다.

아르케 공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log.naver.com/cerajeen)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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