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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풍 재향군인회장 일문일답
  • 민장홍 기자
  • 승인 2015.06.22 16:41
  • 입력 2015.06.22 16:41
  • 댓글 0
“가산점 부활·참전명예수당 현실화 등
전역 군인 획기적 복지확대 정책 절실“

 
   
▲ 재향군인회장 선출 직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을 참매하고 있는 조남풍 신임 향군 회장.

[시민일보=민장홍 기자]조남풍 향군 회장의 내부 적폐 해소를 위한 개혁의 밑그림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그의 계획은 열정적이다 못해 다소 무모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뚝심’있는 모습에서 향군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이 엿보인다.

그래서 조남풍 회장이 향군의 발전계획 이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해 졌다. 다음은 조남풍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향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 향군인들에게는 세 가지 다짐이 있다. 첫째,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다. 상부상조하여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신장하자. 둘째, 우리는 국가를 위해 충성한 전우다. 봉사정신으로 국가 발전과 사회공익에 기여하자. 셋째, 우리는 국토방위에 헌신한 전우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통일과업 완수에 선봉이 되자. 이를 요약하면 회원들의 친목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의 선봉이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국가안보가 여러가지면에서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따라서 향군회원들이 각계각층에서 안보활동에 동참하면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는?
 
- 우리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동족상잔의 참극이었던 6·25전쟁 당시, 국군은 약120여만 명이 참전해 전사자 13만7000여 명을 포함해 60여만 명이 피를 흘렸고, 수백만 명의 민간인 피해와 함께 전 국토가 폐허화되었다.

UN군 역시 5만7000여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15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전장에 뛰어든 선배전우들과 우방국의 용사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한다.

특히 유사시 국가의 부름에 젊은이들이 주저 없이 몸을 던질 수 있게 하려면 참전용사에 대해 최상의 예우체계를 구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6·25전쟁 당시 피 흘려 싸운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6‧25 참전용사 중에서 현재까지 생존하고 계신 분들은 20여만 명이 채 되지 않으며 이분들 중 약 2만 명이 매년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위대한 영웅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참전명예수당을 현실화하고, 무료진료를 보장하는 등 국가보훈제도를 새롭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 ‘잊혀진 전쟁’이라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는?
 
- 저 역시 월남전에 참전했다. 자유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수많은 유엔군들처럼 우리 국군도 자유 수호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연인원 32만여 명이 파병되었고 현재 약20여만 명만 생존해 있으며 이 중 8만여 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군의 월남전 파병은 전투력 증강 외에도 국방현대화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남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는 너무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참전수당도 6·25전쟁 참전용사처럼 매월 18만원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도 만65세 이상에게만 혜택이 주어질 뿐이다. 월남전 참전용사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국가보훈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 군(軍)에 대한 사회적 예우는?
 
- 그 동안 많은 젊은이들이 북한의 도발을 분쇄하기 위해 국방의 임무에 헌신해 왔다. 지금 이 순간도 60만 명의 아들, 딸들이 호시탐탐 도발을 획책하고 있는 북한집단과 대치하고 있다. 이러한 국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국민 모두가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제대군인들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보상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부 계층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져있는 제대군인 가산점제도의 부활이나,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장기근속자의 재취업과 복지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향군회장으로서 국군장병에 대한 당부는?
 
-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6·25전쟁의 발발연도도 모르고, 심지어는 북침으로 알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될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바뀌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6·25전쟁의 당사자인 우리가 전쟁의 교훈을 망각한다면 반드시 제2, 제3의 6·25전쟁을 불러오게 된다.

서해상에서의 3차례 교전과 천안함 피격, 그리고 연평도 포격도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대남무력도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평상시 전쟁억지와 유사시 전쟁승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군장병 모두가 6·25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적관 확립과 전투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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