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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호남 민심’ 신경전 계속돼
  • 전용혁 기자
  • 승인 2016.04.05 10:55
  • 입력 2016.04.05 10:55
  • 댓글 0
김홍걸, “국민의당 호남 석권, 오만하게 들릴 수 있어”
박주선, “더민주 대안으로 국민의당 선택 빠르게 확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4.13 총선에서 호남민심 향배가 어디로 흘러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5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28석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말은 호남 분들에게 오만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28석을 모두 석권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어제(4일)는 전부 석권하고 플러스 알파로 수도권에서 더 하겠다고 했는데 호남을 전부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민주가 호남에서 몇 석이나 가능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몇 석이나 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이 아직은 유권자들을 가볍게 보고 가소롭게 보는 태도”라며 “그저 겸허히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금 언론이나 국민의당 예상보다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의 민심은 더민주를 완전히 떠났다’는 국민의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당이 물론 실망시켜 드린 것도 있는데 사실 그동안 호남의 민심이 나빠졌던 이유 중 하나가 호남 쪽에서 오래 국회의원 한 분들이 제대로 유권자들에게 봉사하는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구태 정치를 하는 것 때문인 것도 있다”며 “구시대 정치인들이 탈당해서 옷만 갈아입었다고 갑자기 참신한 개혁 정치인이 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최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두고 김종인 대표와 문 전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종인 대표께서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또 방문을 하는 것도 어떤 식의 방문이냐가 중요하고 과거에 실망시켜드린 데에 대한 진솔한 반성을 하고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방문한다고 했을 때 그게 어떤 형태의 방문이 되고 그 분이 얼마나 호남 분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느냐, 그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지, 무조건 아니라고 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한 여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을 다녀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 야당이기를 포기했고, 특히 김종인 대표의 적격성 부적합들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는데 광주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1곳만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하고 있고 전남은 오늘 발표하는데 거기도 2~3곳 정도 1위를 하고 나머지는 국민의당이 1위한 걸로, 우세한 걸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다녀보면 이제는 ‘3번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인연이 끝났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논란에 대해서는 “여론을 그대로 전해드리면 문재인 대표에 대해 호남 민심이 굉장히 사납다”며 “TV에 나와도 보기 싫다는 여론도 많고, 김종인 대표에 대해서는 국보위에 참여했던 전력, 그리고 이번에 대북 정책과 관련된 새누리당을 옹호하는 새누리당 이중대식 언행들이 굉장히 감정을 악화하고 있어서 그 분들이 광주를 찾게 되면 오히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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