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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2017년 구정 청사진
  • 문찬식 기자
  • 승인 2017.02.14 17:43
  • 입력 2017.02.14 17:43
  • 댓글 0
오염 발생지역 집중관리… 곳곳에 푸른 도심 만들기 박차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 사회적 약자 안전 지키기 온 힘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교육기회 불평등 해소정책 팔걷어
   
▲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 토대마련, 아동친화 도시 조성 등 인천 서구의 올해 역점 사업을 설명하는 강범석 구청장.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서구청은 지난해 안전과 주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협업치안 우수 단체 지정', '일자리 분야 우수기관 선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새해를 맞아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 토대 마련 ▲아동친화 도시 조성 ▲문화재단 설립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교육지원 사업 등을 꼽았다.

강범석 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구는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자활사업, 의료급여제도 발전,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우선이고 안전과 복지, 더불어서 고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구는 지난 2016년 '안전한 마을 만들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경찰청으로부터 '협업치안 우수 단체 지정', '제1회 범죄예방 공공기관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2년 연속 일자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강 구청장이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2017년 역점 추진 사업과 관련한 1문1답이다.

■서구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위한 토대 마련

서구 지역에는 대기질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과 거리도 가깝고, 여러 곳의 화력발전소, 항만과 경인고속도로 등을 오가는 화물트럭의 영향, 수도권매립지 그리고 크고 작은 공장들,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지난해는 왕길동 지역의 한 마을 문제도 크게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음에도 이와 관련된 정확한 분석자료는 물론이고 측정 장비조차도 미비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환경개선과 관련해서는 예산이 많이 수반되지만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특정재원인 지역자원시설세를 적극 활용해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소를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면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가 없는데 정부나 인천시는 대기질과 대기오염현황에 대한 측정도 하지 않으면서 대기질 개선, 환경개선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환경개선과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1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먼저 오염 발생지역에 대한 조사, 오염원 집중관리를 하고 이와 관련된 환경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하여 우리 지역의 환경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곳곳에 녹지공간을 확충해서 푸른 도심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제는 주민들의 신체건강 뿐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치매예방사업, 중ㆍ장년층 우울증 예방사업, 청소년 인터넷 및 게임 중독 예방 사업, 자살예방 사업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삶이 편안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동친화도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누구에게나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팽창은 도시의 안전에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아동의 안전에는 위협적입니다. 서구는 도시 팽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동이나 여성의 안전이 어느 곳보다 필요한 지역이라 생각하고 아동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아동친화도시〉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동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은 누구도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아동친화도시를 꿈꾸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고,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입니다.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고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있는 도시를 대상을 지정해 주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1300여곳의 도시가 인증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5곳이 지정을 받았습니다. 

서구는 18세 미만의 아동 비율이 19.9%를 넘고 있으며, 인천에서 제일 높습니다. 아동을 위한 도시 건설은 결국 서구의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아동의 권리 증진은 지역사회구성원들의 아동권리 인식의 개선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인식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지역주민이나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의 참여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위원회 구성,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위한 옐로카펫 사업 등 아동이 권리를 지키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기 위해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문화재단 설립·복지 사각지대 최소화·교육 지원 사업

요즘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는 단순히 보고 듣는데서 만족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인구 50만명이 넘어서는 도시에서 문화 관련 시설이 너무 부족합니다. 시설 뿐 아니라 지역문화예술인이 재능을 펼칠 기회나 장소조차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화예술 관련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재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칭)서구문화재단은 지역문화정책을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과 지역공동체, 지역문화경제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수행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고 사회 안전망은 튼실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줘야 하는 대상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자,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복지정책의 핵심입니다. 

지역 주민의 관심이 없이는 사각지대 해소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보장협의체를 만들어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유도하고 어려운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긴급지원제도를 통해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경제적 불평등만큼이나 교육 기회에 대한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나 그 밖의 사유로 인해서 교육기회에 대한 약자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인재육성을 위한 학교지원사업, 장학사업, 외국어 교육지원 사업,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영재교육지원 사업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올해에는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이 실시됩니다. 그동안 추진하던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환경 시설개선을 위한 학교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평생학습도시에 걸맞은 평생교육사업도 다양하게 추진 할 것입니다.

강 구청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주민들에게 "지난해는 유난히 우리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 정부나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법질서에 믿음이 상실된 해였다"면서 "그러나 국가적 위기에서 국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준 것처럼,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역할이다. 국민들과 만나는 최일선의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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