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사이트 징동, 롯데마트관 페쇄...

고수현 / 기사승인 : 2017-03-01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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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軍, 사드부지 계약 체결
中, 보복성 불매운동 본격화 조짐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롯데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 결정에 중국이 본격적인 롯데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징동닷컴’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소식이 알려진 후, 지난달 28일 갑자기 자사 사이트의 롯데마트관을 폐쇄했다.

또 지난달 26일 지린(吉林)성 장난(江南) 롯데마트 앞에서는 10여명의 주민이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며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내용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도 열렸다.

특히 징동닷컴 내에서 유명 한국 브랜드 상품이 일부 사라지는 등 한국 업체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징동닷컴에서 중국 롯데마트관을 운영해 왔는데 어제 저녁부터 징동에서 이를 폐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징동 측은 폐쇄 이유와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시가 롯데그룹에 대해 공공장소 관리 책임을 물어 벌금처분을 내렸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베이징 도심의 둥청(東城)구 공상지국은 롯데마트 충원먼(崇文門) 분점에 대해 불법광고 부착을 이유로 4만4000위안(750만원)의 벌금처분을 내렸다는 것. 그러나 롯데 측은 벌금처분 사안은 지난해 4월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사드와 함께 묶이면서 중국 기업들이 협력을 꺼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그러나 그동안 중국에 공헌해온 외국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을 막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국 정부 또한 롯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사드 문제와 관련해 ‘외국 기업의 성공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달렸다’며 사실상 롯데를 겨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기업은 중국에서 경영할 때 반드시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하며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고용과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해왔는지를 중국 소비자들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정치와 경제적인 부분은 분리해서 냉정히 판단해 상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닷컴은 지난 1월12일부터 중국의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天猫·Tmall) 관방 해외 플래그숍 영업을 전면 중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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