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싶다-덕적도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02-07-01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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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자갈해변으로 섬나들이 떠나볼까? 우리말로 큰물섬이라는 덕적도는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덕적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에서는 괜찮은 여행지다. 넓은 백사장과 송림이 우거진 해수욕장에 주변 시설들이 잘돼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여름 한철 피서 삼아 떠나는 여행지로는 더욱 가볼 만하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다채로운 섬 생활을 볼 수 있는 곳 덕적도로 떠나보자.

덕적도에서 가장 크고 운치있는 해수욕장은 서포리다. 해변 왼쪽으로 선착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작은 방파제가 해안의 분위기를 돋운다. 서포리의 해변은 서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운 모래를 가졌다. 간조시에도 물빠짐이 적고 뻘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장점.

특히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동해의 여느 해변처럼 맑고 파란 바다를 느낄 수 있어 좋다. 백사장 언저리마다 해당화가 피어있고 여러 개의 통나무 휴게실이 설치돼 있어 피서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섬 여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서포리 벗개를 지나 비포장길을 오르면 북리항이 있다. 북리항에서 이정표를 따라 왼쪽길로 가면 도로가 닿는 끝 지점이 능동자갈해변. 해변에 들어서자마자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이곳은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 힘든 절경이다.

덕적도 사람들은 굵은 자갈이 해변을 꾸미고 있다고 해서 이곳을 자갈마당이라 부른다. 그러나 정작 해변의 대부분은 자갈보다도 훨씬 굵은 호박돌이다. 이러한 해변의 정취를 볼 수 있는 곳은 보길도와 홍도, 거제도 등 몇몇 섬 정도. 그나마 그저 구경이나 할 만한 해변일 뿐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편편한 해변을 구성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

이에 비해 자갈마당에는 해수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까만 호박돌이 깔려 있다. 바다 속으로 한참을 들어가도 똑같은 호박돌이 있어 이곳의 바다는 다른 어느 곳보다 푸르고 깨끗하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해송 보호림 중의 하나인 적송 보호림은 방풍림으로 조성돼 수백년된 해송 6백여그루가 빼어난 자태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해송숲 너머에는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도 있다. 그러나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다소 힘든 것이 흠이다.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넉넉하게 닿을 수 있고 휴일에는 인근의 학교 운동장에서 가벼운 공놀이도 할 수 있다.

적송숲에서 서포리쪽으로 고개 하나를 넘으면 밭지름 해수욕장이 보인다. 덕적도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지만 여건만은 최고.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에 울창한 송림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 한나절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해수욕장에서 진리항을 오가는 배가 한눈에 보이는 것도 운치있다.

■숙박시설 - 경림비치호텔
덕적도에서 가장 잘 꾸며진 모텔. 96년 여름에 개장한 곳으로 30개 객실이 있다. 방마다 욕실과 TV가 비치돼 있고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해변가에 있지는 않지만 객실에서 서포리 적송숲이 한눈에 보이고 높은 층에서는 먼 바다가 보인다. 또 모텔앞에 넓은 운동장이 있어 단체행사에도 손색이 없다.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이용
덕적도에 차를 가져갈 경우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수원~인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월곶에서 안산을 지나 시화호를 넘으면 대부도 진입 초입에 오른쪽으로 방아머리선착장이 나온다. 평상시에는 하루 4회 배편이 운행하지만 여름피서철에는 8회로 증편 운행한다.

- 대중교통
동인천역, 제물포역에서 연안부두행 (12, 24, 28, 33번)을 타고 연안부두에 하차 여객선을 이용한다. 덕적도에 도착하면 마을 버스가 운행하고 민박집 예약시 봉고차를 이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주)조이뷰(02-522-5606 www.joy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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