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에서 현대까지’문제작 소개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02-07-01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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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의 미술사 1863년 5월 파리 시내에 ‘낙선 그림전’이 열렸다. 그해 살롱전에서 떨어진 그림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한 것이다.

‘거절된 그림들’ 가운데 하나인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는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실크 해트를 멋드러지게 쓴 두 신사 앞에 나체의 여성이 턱을 괸 채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이 그림은 살롱 심사위원들의 부정적 평가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고 당시 ‘색 배합의 기본’도 모르는 졸작 취급을 받았다.

미술사연구가 조이한씨의 ‘위험한 그림의 미술사’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화가와 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마네 외에 카라바조, 프리드리히, 뭉크, 뒤샹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이 당시 사회에서 일으킨 논쟁과 스캔들은 ‘지배적인 사조와 신사조의 충돌’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프리드리히는 질서와 규율, 우아함, 형식미, 교훈주의를 부르짖는 고전주의적 미술관으로 보면 결코 아름답지 않은 풍경화를 그렸다.

저자는 이들이 자기시대의 지배적인 양식을 답습하지 않고 문제의식을 갖고 변형하거나 비틀고 비판한 일종의 ‘우상 파괴자’들이라고 평가한다.
조이한 지음/웅진닷컴刊/293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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