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성매매 예찬’ 탁현민 조치할까?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5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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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개돼지 발언 공직자와 다를 바 없어"
민주당 여성 의원들, 김정숙여사에 조치 요구
국민의당 김삼화, 정현백에 ‘사퇴건의’ 압박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성매매 예찬' 등 왜곡된 여성관으로 연일 비판대에 오르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친여 성향의 정의당과 국민의당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을 해임조치할지 여부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정의당은 탁 행정관에 대해 5일 "여성을 같은 시민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공직을 수행하겠다는 것은 '국민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당한 공직자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쯤 되면 청와대 내부 전반의 성 평등 인식이 국민 수준에 미달하는 게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성을 이등시민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떻게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저서 내용은 반어법'이라는 둥 '행정관까지 검증할 필요 있느냐'는 식의 청와대 관계자발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며 "대한민국 성 인권과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 자세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성 인식과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식의 성 문화를 용인하는 주체가 청와대여서 되겠느냐"고 질책했다.

이어 "정부가 성 평등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개혁 의지가 있다면 탁 행정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성 평등 가치를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인사 기준으로 고려해 나라의 품격을 높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여당 여성 의원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게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열린 김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일부 중진의원들이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탁현민 행정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탁 행정관의 저서 ‘상상력에 권력을’ 중 성매매를 ‘서울의 유흥 문화사’로 미화한 부분을 언급하며 정 후보자에게 “청와대에 탁 행정관의 사퇴를 건의하라”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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