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 '건강 음주 메카'로 재탄생

고수현 / 기사승인 : 2017-09-26 1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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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혈압·혈당 체크… 정신건강 검진도 병행
주민 50% 이상 건강음주봉사단 양성 본격화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동자동 일대를 '음주 취약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절주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에 따르면 정기 건강검진, 자조모임 운영, 건강음주캠페인, 건강음주 봉사단 운영, 청소년 대상 알코올 예방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이같은 절주사업을 통해 동자동 일대를 음주 취약지역이 아닌 건강 음주 메카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구는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거점으로 동자동 주민 대상 혈압·혈당 체크외 알코올 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 우울증 선별검사 등 정신건강 검진을 병행한다. 비용은 무료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주1회 방문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조모임 운영도 절주를 위한 주요 방안 중 하나다. 자조모임은 매주 수요일마다 희망나눔센터와 쪽방상담소 등지에서 진행되며 동자동 주민 외 관심 있는 이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건강 음주 캠페인도 벌인다.

구는 최근 음주의 폐해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포스터를 대한보건협회와 공동 제작, 동자동 일대 식당과 편의점 입구, 골목길 등 50곳에 부착했다. 구 ‘건강음주봉사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새꿈자율방범대원 1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건강음주봉사단은 구에서 알코올 예방 교육 등을 수료한 이들이다.

구는 동자동 주민 50% 이상을 건강음주봉사단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건강 음주 캠페인외 건강검진 일정을 주변에 알리고 지역의 변화를 이끈다.

구는 건강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선제적 방안으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알코올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연초에 각급 학교에 교육 안내 공문을 발송했으며 9월 현재까지 13개교(초등학교 4ㆍ중학교 5ㆍ고등학교 4)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음주의 폐해를 알리는 이론 교육외 ‘음주고글’을 끼고 학생들이 직접 만취상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은 ‘음주금지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과다한 음주는 주민의 건강을 해치고 음주운전과 음주폭행 등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건강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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