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귀순 북한군에 40여발 총격”

이진원 / 기사승인 : 2017-11-14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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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타고 南에 접근… 5곳 총상”
송영무 국방부 장관 “대응 적절”

▲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합동참모본부는 14일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병사와 관련, 북한군이 귀순 병사를 향해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한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군 4명이 40여발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지난 13일 오후 3시14분께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다.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며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했고, 40여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3시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56분께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JSA에서 북한의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최초 사건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맞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귀순 병사가) 북측에 있을 때 사격이 시작돼서 MDL 통과 즈음까지 사격이 됐다. (MDL 남쪽으로 넘어온 후 사격이 계속됐는지 여부는) 계속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후속조치’와 관련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게끔 하겠다. 요구가 안 받아들여지면 법적 조치를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우리 군의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번 사안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과 관련된 질문에 송 장관은 “몇 초가 되지 않는 순간에 상황을 판단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넘어온 병사에 대해서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북한군 4명이서 40발을 쏜 것이면, 각자 10발 정도를 쏜 것”이라며 “(귀순 병사가) 50m를 뛰는 동안에 총소리가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보고가 지연됐다는 지적에는 서 본부장이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이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책임자에게 언제 나에게 보고를 했는지를 묻자 (장관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 때문에 (보고가 늦었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변명하지 말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군과 교전이 없었던 것과 관련, ‘원래 규정대로 대응한 것이냐’는 질문에 서 본부장은 “JSA 교전 규칙은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리 군) 초병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인지, 위기가 고조될 것인지를 동시에 판단한다”며 “대응을 적절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귀순 병사의 현 상태에 대해 서 본부장은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 조사결과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좌·우측 어깨(각 1발씩) ▲복부(2발) ▲허벅지(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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