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감사담당관 개방형직위 제 식구 감싸기

박병상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0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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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담당관 공무원이 공정성 글쎄요?

[구미=박병상 기자] 구미시는 최근 감사담당관에 내부 공무원을 개방형 공모직에 선임하면서 같은 공무원이 공무원을 공정성 있게 감사와 징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감사담당관에 내부 공무원을 2년의 임기에 선임하면서 또 다시 내부공무원을 감사담당관에 보직을 선임했다.

개방형직위인 민간을 감사담당관에 선임하면서 공무원의 청렴도 감시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공정한 공무원 감사를 하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직위가 현재의 공무원이 공무원 신분을 일시적으로 내려놓고 민간 개방형직위에 공모해 근무하다가 2년 임기 후 또 다시 공무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개방형직위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공무원의 개방형직위가 공무원의 자리 독식으로 이어져 민간에서 공무원의 감사를 담당하게 하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고 구미시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이번 인사에서도 공무원을 개방형직위에 선임했다.

이번 개방형직위에서 공무원이 선임이 되어 감사담당관의 공무원에 대한 충분한 감사가 공정하게 이어진다면 시민단체에서도 반대하지 않지만 제 식구인 같은 공무원을 어떻게 감사와 징계를 공정하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외부 민간인도 공모해 시는 외부 인사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무원을 이번 감사담당관에 최고득점자로 선정하면서 공모 절차에는 하등의 문제점이 없도록 했지만 외부인사는 역시 배제되었다.

시는 절차와 공정성의 심사에는 외부 인사위원회가 참여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4명의 신청자 중에 공무원이 정말로 최고 득점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뭔가 석연찮은 눈으로 시민단체는 바라보고 있다.

결국 공무원이 최고 적임자라면 처음부터 외부 공모제보다는 구미시청 공무원 중에서 최고위 유능한 공무원이 감사담당관이 되는 것이 맞다고 하는 일부 시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개방형직위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의 입장도 나오고 있다.

시의 공무원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은 시민단체도 공감하지만 외부 민간인을 전격적으로 개방형직위에 선임하지 못한 것은 구미시가 그동안 청렴도 향상에 분주히 노력하면서도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앞으로도 공무원 청렴도 향상에 얼마나 기여 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오점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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