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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지역 노인 삶의 질 향상정책 돋보여
  • 이진원 기자
  • 승인 2018.04.15 17:08
  • 입력 2018.04.15 17:08
  • 댓글 0

일자리회사 운영... 일자리 속속 창출
'기억키움학교'등 치매노인 프로 활발
방문진료사업 '효사랑주치의' 큰 호응
전 동서 치매 조기검진 원스톱서비스

   
▲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직업을 얻은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모습.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성동구가 지역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노인일자리를 만든 모범사례로 알려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540여명을 모집하기도 했다.

아울러 등급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치매노인에 대해 관리하는 ‘기억키움학교’와 지역내 17개동 주민센터로 찾아가 검진하는 치매검진 프로그램인 ‘행복한 기억 찾기’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진료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도 큰 호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지역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일자리회사 통해 오는 2020년까지 500개 일자리 확충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구가 직접 출자·설립한 회사로 ‘일자리를 통한 노인복지의 실현’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구는 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노인들이 경험을 살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카페와 분식점, 휴게매점 등의 수익사업을 비롯해 행정재산 관리와 청소용역, 행정사무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일자리주식회사에 따르면 앞서 ‘카페서울숲(카페 1호점)’ 운영을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2주간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카페서울숲을 통해 지난 1월 현재 6개월간 총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자리주식회사는 올해 안으로 카페 2호점(구청 1층 카페)와 카페 3호점까지 확장해 20명의 실버 바리스타를 추가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분식 1호점(엄마손만두 소풍)과 분식 2호점(용답토속공원 마을활력소), 매점 1호점(4차산업혁명체험센터 휴게매점)을 마련, 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재 일자리주식회사는 분식 3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2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정재산 관리분야에서는 지난해 파워스탠드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2곳을 위탁받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사근동 작은목욕탕과 부영안심상가를 추가로 위탁받아 28명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청소용역분야에서는 2017년에는 이면도로 등의 취약지역과 공원시설물 청소로 52명을, 독서당인문아카데미 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올해는 성동공유센터와 보건소를 추가해 16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올해 행정사무 위탁운영도 새롭게 시작하는데, 그중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사업’ 및 ‘아이돌봄 지원사업’과 관련해 20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그중 5명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일자리주식회사는 2017년 104개를 시작으로, 올해 200개 등 해마다 100개씩 늘려 오는 2021년까지 500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연금수급자 노인대상 일자리 1540개 마련
 
구는 지난 2월 지역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540명을 모집했다.

구에서 실시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경로당크린도우미사업 ▲보육시설도우미 등 총 27개 사업이 있으며, 사업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근무시간은 주 3일, 일일 3시간으로, 매월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특히 구는 올해 학교와 관련된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및 스쿨존교통지도사업이 공익활동형으로 변경됨에 따라 기초연금수급자 노인들의 일자리가 전년보다 450명 정도 늘어난다. 더불어 기초연금 미수급자 노인들은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EM에코환경리더사업’과 성동희망나눔의 ‘공동작업장 사업’ 등 시장형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으로 ‘인력파견형 지원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는 대한노인회성동구지회 취업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등급외 판정 치매노인 위한 ‘기억키움학교’ 운영

구는 지역내 등급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치매노인들이 별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기억키움학교에서는 장기요양보험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등급외 경증 치매노인을 위해 ▲건강관리 프로그램 ▲일상생활 활동관리 프로그램 ▲인지증진 프로그램 ▲보호자의 부양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지원센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며, 정원은 선착순 20명으로 6개월 동안 이용 후 검사를 통해 3회까지 연장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치매국가책임제와 발맞춰 오후에만 운영하던 기억키움학교를 오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기억키움학교 학생들이 직접 활동을 선택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미있는 작업활동을 적용하는 ‘작업중심형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는 2013년 서울시 최초로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문열어 현재까지 114명의 대상자를 관리해 왔으며, 2017년 기준 32명이 이용했다.

■전동 대상으로 ‘행복한 기억 찾기’ 활동도 진행

구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오는 7월18일까지 17개동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치매검진 프로그램 '행복한 기억 찾기'를 실시한다.

구 보건소에 따르면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한 기억 찾기는 검진을 통해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구 보건소는 방문검진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동별 순회치매검진으로 기억력 및 신경심리 검사, 전문의 진료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문의 상담결과에 따라 치매노인에게는 소득 기준에 따라 검사비 및 치매치료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으며, 치매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인지증진 및 인지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억키움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치의와 간호사가 방문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도…

구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내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진료하도록 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효사랑주치의는 시행 후 약 4개월간 75세 이상 노인 3710명의 건강관리를 도왔고, 4491건의 가구방문을 통해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의 신규 등록률은 월 5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 시행 초기 대비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효사랑주치의팀은 75세 이상 노인 가구를 방문해 ▲건강측정 ▲질병관리 ▲우울제로 ▲치매안심 ▲의료복지 등 5가지의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압·혈당 검사와 정기 혈액검사를 통해 기초 건강측정을 실시하고, 건강평가로 도출된 개인별 건강문제에 따라 맞춤형 방문 건강상담과 교육을 제공해 생활습관 개선과 질병 악화를 예방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한양대학교병원 등 지역내 106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비급여 의료비 20%를 지원하는 ‘성동형 의료복지 시스템’과 서울시 만성질환자 관리사업인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을 연계해 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효사랑주치의 신청은 대상자 본인 또는 가족이 가능하다. 거주하는 동주민센터내 효사랑 전담간호사에게 신청하거나, 구청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 ‘효사랑주치의 신청’ 배너를 선택해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노인들에게 효사랑주치의 안내전화를 하면 ‘지금은 건강해서 필요 없다’, ‘다음 기회에 받겠다’ 등의 이유로 집으로 방문하는 것을 낯설어하며 꺼리기도 했지만, 꾸준한 설득에 따라 방문건강 상담을 받아본 노인들과 그 가족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기자  yj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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