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급부상' 임수혁, '비후성심근증'은 어떤 질병?

나혜란 기자 / 기사승인 : 2018-04-18 1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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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임수혁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그를 데려간 '비후성심근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년 4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임수혁이 쓰러졌다.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했지만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임수혁이 병원으로 이동하는 11분 동안 그의 뇌는 손상을 입었다. 당시 응급조치의 개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임수혁의 헬멧을 벗기고 바지의 벨트를 푸는 것밖에 없었다. 임수혁이 쓰러진 이후 모든 경기장에는 의료인과 앰뷸런스가 대기하게 됐다.

임수혁을 쓰러뜨린 '비후성심근증'은 선천적으로 심장 근육이 지나치게 두꺼워 심장 기능을 방해하는 병이다. 심장에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가 두꺼워진 근육으로 막혀 혈액이 제대로 뿜어져 나가지 못하게 돼 호흡곤란, 가슴통증, 어지러움, 실신 또는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비후성심근증은 젊은 운동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이유로 꼽히고 있는 질환이다. 2004년 브라질의 축구 선수 세르지뉴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뒤, 부검을 해보니 심장이 정상인보다 2배 이상 커져 있었고, 심장 벽도 매우 두꺼워 사망 원인이 '비후성심근증'으로 진단됐다.

한편 이날은 임수혁이 운동장에서 쓰러진지 18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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