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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롱컴퍼니 프로젝트 매니저 ‘이소영’
  • 이진원 기자
  • 승인 2018.04.24 10:55
  • 입력 2018.04.24 10:55
  • 댓글 0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이소영 매니저는 B2B 미술 프로젝트 기업인 마롱컴퍼니에서 SO팀 업무를 맡고 있다. SO팀 매니저는 미술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맡아 관리하고 진행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독특한 직업을 가진 그녀를 만나 업무와 회사에 관련한 궁금증들을 풀어보았다.
 
   
▲ 마롱컴퍼니 SO TEAM 이소영 매니저
      Q. 안녕하세요? 간략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저는 ㈜마롱컴퍼니 SO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이소영 매니저라고 해요.

Q. 프로젝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나요?

기업 및 기관 대상의 클라이언트로부터 의뢰가 들어오는 미술 프로젝트의 전체 공정을 관리하고 있어요. 의뢰 받은 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부터 제작, 설치하는 공정까지 전체적으로 매니징하고 있죠.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확하고 빠르게 캐치해 그들의 고민을 최소화 시켜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이후의 순서들도 큰 탈 없이 잘 진행이 돼요.

Q. 그럼 그 일을 하는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마롱컴퍼니는 기업 및 기관을 중점적으로 상대하는 미술 프로젝트 기업으로,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들을 다루고, 지역이나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영향을 주고 있어요. 또, 점점 침체되어가는 미술 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해요.

Q. 학창시절에는 나중에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미술 교육 쪽의 일을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해서,그런 과정이 주가 되는 직업 군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Q. 그래서 어떤 전공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디자인이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진학했어요. 시각 디자인 전공을 했고, 그 안에서 편집이나 캐릭터 개발 쪽을 주로 배웠어요.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게 대부분 컴퓨터 작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기질상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결과를 논할 때 아이러니함을 느낀 적도 많았고,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Q. 마롱컴퍼니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미술관에서 일하며 다양한 작품을 가까이 할 수 있었어요. 전시 작품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해주는 도슨트 역할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미술관 내 서비스(CS) 기획 및 교육 업무를 최종적으로 담당했어요.

Q. 왜 이 회사를 택하셨나요? 입사 후에 기대했던 점도 궁금해요.

디자인 전공은 성향과 맞지 않았고, 늘 중점을 두던 ‘소통’이 주가 될 수 있는 직업 군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한국 내에서 ‘미술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쉽지 않고, 미술 컨텐츠에 관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요. 마롱컴퍼니에 입사할 때 말씀해주셨던 회사의 나아갈 방향성이나 질문을 주고받은 것들이, 제 고민에 대한 해결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술인으로서 전문 인력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죠.

Q. 지원을 할 때, 좋은 회사임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이었어요?

나에게 일에 있어서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회사, 또 결과적으로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회사가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그래서, ‘아, 내가 이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회사죠.
 
   
▲ 마롱컴퍼니 SO TEAM 이소영 매니저
      Q. 입사해보니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던가요?

같은 미술 계열이라고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늘 배워가면서 동기 부여가 되고 있어요. 또, 클라이언트를 통해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무리하면서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이 항상 높아요.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무난하게 종료되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그에 상관없이 큰 만족감을 느끼기에, 입사 전에 기대했던 바가 충족되는 셈이네요.

Q.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나요?

‘이 정도로 합이 잘 맞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워크가 좋고, 함께 일하는 게 즐거워요.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1년 후가 됐건 2년 후가 됐건 지속적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Q.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얘기해주세요

일할 때 가장 크게 발생하는 이슈는 거의 클라이언트와의 프로젝트에 관한 것들이에요. 제 성향 자체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성격이라 실수를 최대한 내지 않고자 노력하는 타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이 발생해요. 미술 쪽이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 많고, 만족도에 관한 것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의 아쉬움에 대해 난해했던 경우가 종종 있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나와 상대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중간 단계에서 체크를 할 때, 좀 더 세밀하게 관리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 표명을 하는 편이예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본인이 선택한 범위 내에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어요.

Q. 회사에서 업무 중에 가장 기쁜 일과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기쁜 일의 경우,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특히,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저의 문제 해결 능력이 잘 발휘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반면 힘든 일의 경우,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단시간 내에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 문제들을 처리해야 할 때 어려움을 느껴요. 보통 프로젝트 하나가 성사되기까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클라이언트의 사정에 의해 그 시간이 많이 단축될 때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PM으로서 꼼꼼하게 일하는 법을 많이 체득하고 있어요.

Q. 앞으로는 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나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같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캐릭터는 분명한데, 그 분명한 기질들이 이상할 정도로 너무나 조화롭게 잘 섞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요.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봤을 때도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며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 들어오실 분들도 각자가 지닌 강점들이 있을 텐데, 단체 안에서 잘 융합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이 일을 하면서 10년, 20년 후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마롱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듯이,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제가 속해 있는 영역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어요. 결과적으로,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환경에 상관없이 함께 있어서 편안하고 기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Q.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준다면?

이 회사를 지원할지 말지 고민을 하고 선택하는 건 본인의 몫이지만, 그 고민이 오래 가지 않아도 좋을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흔한 업무를 진행하거나 보편적인 업무 틀을 갖고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도 직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로에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고 있어요.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성장해감을 느끼고 싶다면, 환영이죠!

 
   




 

이진원 기자  yj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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