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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에 대화구걸 않겠다”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 사실상 비핵화 거부 담화발표
  • 이진원 기자
  • 승인 2018.05.24 10:33
  • 입력 2018.05.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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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 부상이 24일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사실상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거부했다.

북한 외무성에서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 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며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부상은 미국 부대통령 펜스가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고 밝힌 것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자신들은 이미 핵보유국인 만큼 리비아처럼 핵 폐기 요구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부상은 또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며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원 기자  yj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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