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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홍준표, 결국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 물러서‘홍준표 패싱’이어 ‘샤이 홍준표’ 신조어까지 등장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8.06.04 10:59
  • 입력 2018.06.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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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바 ‘홍준표 패싱’에 이은 ‘샤이 홍준표’ 신조어로 지방선거 국면에서 ‘왕따’를 당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4일  홍준표 대표의 ‘여론조작’ 주장을 반박하며 ‘샤이 홍준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 시에도 성향을 숨기는 ‘샤이(shy) 보수’ 현상처럼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들이 최근 그런 사실을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날 “현재 '샤이 홍준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홍준표 후보에게 투표했는데도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다거나 '모르겠다'고 거짓 응답하는 '샤이 홍준표' 현상이 나타나는 한 방식이고, 또 다른 방식은 아예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샤이 홍준표 현상은 다수 의견이 어느 한 쪽으로 모아지고 있을 때 소수 의견을 숨기는 '침묵의 나선(spiral of silence)' 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홍 대표 소속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기보다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냐하면 거짓 답변은 이전에는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선호도가 떨어진 사람과 함께 정치활동을 하는 후보에 대한 선호도 역시 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샤이 홍준표’ 못지않게 당내 후보들이 당대표의 도움을 거부하는 ‘홍준표 패싱’ 현상도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광역 후보들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일(4일)부터 나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인들 못 하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내가 유세에 나서니 문재인·홍준표 대결로 고착화되고, 지금은 문 대통령 세상인데 문재인·홍준표 대결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고, 민주당 후보는 북풍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면서 문 대통령 뒤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홍준표 대결이 아니라 지방행정을 누가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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