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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인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아니길정찬남 전남 해남주재
  • 정찬남 기자
  • 승인 2018.07.02 20:04
  • 입력 2018.07.02 20:04
  • 댓글 0
   
▲ 정찬남 기자
 선 7기의 닻을 올린 해남군 공직사회가 명현관 신임 군수의 첫 번째 인사를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맞이한 해남군 770여 공직자들은 이번만큼은 제대로 능력을 평가받은 공정한 인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명현관 군수의 취임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공정ㆍ공평ㆍ공개 군정을 표방하며 군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바 있다. 

명 군수가 강조한 공정ㆍ공평ㆍ공개 3원칙이 인사에도 제대로 반영된다면 군 공직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명의 해남군수가 인사비리, 공사업체로부터 댓가성 뇌물수수 등에 연루돼 연이어 구속되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해남군은 비리의 온상이 됐다. 

이로 인해 해남군은 전국의 조롱거리가 돼 전국 각지의 향우들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았다. 군수의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해남군의 시급한 각종 현안사업들과 주요사업들은 장기 표류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이 됐다.

때문에 해남군민과 군 공직자들은 명현관 군수의 청렴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군정을 이끌어 무사히 임기를 마쳐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주 명현관 군수의 첫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를 보면 명 군수의 군정추진 방향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명현관 군수가 강조한 공정ㆍ공평ㆍ공개의 군정 목표는 지난 민선6기에 ‘청렴ㆍ공정’이란 단어로 포장돼 마치 정도를 구현하는 공직사회의 캠페인처럼 인용됐었다. 
청렴과 공정을 시대적 사명처럼 인용했으나 인사평정에 따른 승진 순위는 인사권자와의 전횡(專橫)으로 드러나 군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사실이 한 투서자에 의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서 낱낱이 밝혀지면서 그 끝은 감옥행이었다. 

함께 동조했던 공직자들도 두 기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거쳐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불법과 편법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인사권자의 기본과 원칙을 무시한 부당한 인사는 어떤 수단의 도구도 될 수가 없다는 것이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됐다. 

당시 잘못된 인사는 인사권자에 대한 공직사회의 불신이 확산된 가운데 군민들도 인사권자에 대한 성토에 가세했다. 

지난 2016 총선에는 잘못된 군수 공천의 책임을 물어 지역구 국회의원을 낙선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그동안 편법과 부당한 인사에 내 몰린 힘없는 공직자들은 속절없이 읍ㆍ면 단위로만 전보 발령돼 군청본청 입성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 

승진 기회가 박탈된 공직자들은 사기저하로 건강악화까지 불러와 승진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명현관 군수는 불이익 속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일한 소외된 공직자들을 혜안(慧眼)으로 발탁해 함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함께 해야 한다. 

민선 7기의 인사만큼은 승진서열과 배수의 원칙이 제대로 평가돼 즐겁고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균형 있는 인사를 위해 선거를 통한 사사로운 의리나 포상식 청탁에 의한 정실인사(情實人事)를 경계하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 피해는 군민과 지역사회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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