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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구인난'에 조기전대 힘 실리나김성태 퇴진요구도...12일 의총이 분수령 될 듯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8.07.10 11:26
  • 입력 2018.07.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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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비대위 준비위원회가 10일 오전 9시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군 압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구인난으로 '맞춤인사' 발굴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관리형 비대위와 조기전당대회 실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롱기 섞인 인사 추천까지 등장하는 등 별반 소득없이 끝난 비대위원장 후보 공모 결과도 관리형 비대위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한국당 홈페이지엔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를 비롯 가수 밥 딜런, 인기 강사 '삽자루' 등을 추천하는 글 수천 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5선 중진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선거에서 (패배한) 대표가 그만두고 지도부 공백 사태가 생겼으니까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문제는 그 비대위가 임시관리기구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현재의 당 지도부는 내년 초까지 길게 가겠다. 6개월 이상 가겠다는데, 이런 상황은 옳지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비상상황을 계속 질질 끌어 2020년 총선 공천권하고 연결을 시키겠다는 이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뭔가 꾸미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직격하면서 "비대위에서 (선거 패배) 원인분석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 대책은 이후 권한을 위임받은 새로운 당 대표가 집행을 해나가는게 올바르다"고 주장했다.  

심의원은 '보수의 희화화' 비판까지 야기하며 난항을 겪는 비대위원장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이국종 교수 얘기까지 나왔는데  외과의사로 수술을 잘하시는 분한테 정당 수술을 맡기겠다니.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사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그냥 이 사람 저 사람 불쑥불쑥 언론에 흘리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지도부가 당의 모습을 웃음거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4선 중진인 유기준 의원도 최근 당내 모임인 '보수의 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준비위를 만들고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건 당헌당규에 있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수임받은 대표가 수임해야하고 그 대표를 통해 당 스스로 민주적 절차, 민주적 정당성을 회복해야만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후보 공모 결과) 저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고 또 추천되신 분들도 굉장히 의미 있는 분들, 아주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저로서는 만족을 하고 있다"며 "안계를 넓혀보니까 의외로 좋은 분들도 많이 있더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우리 지금 당의 현실에서 그동안에 일부 투영된 대로 계파 다툼도 있고 또 너무 안 좋은 경향도 없지 않았는데 이런 분들이 하면 잘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혁신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며 "통합을 기반으로 해서 능력과 상징성이 있는 분들을 준비위원회 (논의)와 목요일(12일) 4시로 정해져 있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견해를 듣고 잘 대입하면 좋은 후보가 추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대위 권한 결정과 관련해서는 "의총 논의로 좁혀진 내용이 비대위원장에 추천되는 분들한테 전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안상수 위원장이 연내 전대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수차례 공개 발언한 배경을 두고 바른정당 복당파가 주축이 된 비박계의 당권 장악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는 12일 예정된 의총이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해 오며 의총 소집을 주도한 심 의원은 "보통의 패배 같으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패배는 완전히 폭삭 망한, 흔히 말하는 폭망이었다"며 "지금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한 전례가 없었는데 (이번 선거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성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의총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아무런 답변없이 그냥 묵살했다"며 "그래서 다시 의총을 제가 요구를 했던 것이고 원내대표를 뽑는 과정은 일주일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원구성이 핑계거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압박하며 김 대행에 대한 재신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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