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사령탑' 파울루 벤투, 독이든 성배를 받아들인 포르투갈인 "쿠엘류와는 다르다"

나혜란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7 14: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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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자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장은 파울루 벤투였다.

17일 다수 언론은 파울루 벤트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는 많은 인물들이 거론됐다.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었던 크로아티아 출신 할릴호치치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 출신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사령탑에 올랐던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이 이은 두번째 포르투갈 출신 사령탑이다. 그동안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감독을 선호했던 한국 축구가 왜 포르투갈 출신을 다시 부르게 된 것일까?

포르투갈은 스페인, 이탈리아와 함께 남유럽을 대표하는 나라다. 한때 브라질을 식민지로 삼았던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K리그에 다수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어색하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또한 축구 스타일에 대한 변화의 요구도 파울루 벤투를 선택하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브라질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과 함께 유럽의 조직력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서 한국 축구를 경험했다. 여기에 다양한 팀을 이끌면서 경험을 쌓았다. 나이는 젊어도 경험은 풍부하다.

유럽 출신 감독들의 특징은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파악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진 것처럼 세계 축구는 안정적인 수비를 통한 역습의 성공을 중요시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또한 이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파울루 벤투는 독이 든 성배와도 같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자리를 받아들였다. 그가 자신의 스승과도 같은 쿠엘류의 전철을 밟게 될지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의 길을 가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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