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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敗” vs. 손학규 “勝”
편집국장 고하승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방북초청’, ‘소득주도성장’ 등을 놓고 정면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동행 초청을 거절한 손학규 대표 등에 대해 “당리당략”이라며 비판하자, 손 대표는 “대통령이 쓸 품격 있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손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하게 기원 한다”면서도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수행해 ‘보여주기’ 식 외교를 펼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리당략’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으로서 품격 있는 언어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대표도 동의한 사안을 이리 무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회 무시·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전날에도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해 “대통령이 맘속으로 야당 대표들을 향해 '왜 저렇게 당리당략으로 정치할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결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가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초청을 거절한 것을 ‘당리당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시기 바란다”며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쓴 소리를 쏟아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교수의 칼럼에 의하면 소득주도 성장은 북한과 같은 저개발 국가에나 맞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에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며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려서 우리 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취임 첫날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기조로 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고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 누구 말이 맞을까?

먼저 ‘방북초청’ 문제에 대해선 손 대표가 판정승을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야당 소속 국회부의장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마저 불참의사를 공식발표한데다가 방북 요청을 수락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마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단과 정당 대표의 동행 방북이 초유의 일인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충분한 사전 조율이 필요했다”고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손 대표가 KO승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자리 상황이 심각하다. 8월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18만7000명(-3.7%) 줄고, 일용직 근로자도 5만2000명(-3.6%) 줄었다.

고용률 또한 전년 동월대비 0.3% 하락하였고, 특히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해 1999년 이후 가장 높다.

월 취업자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고작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5000명에 이어 8년7개월만에 최저치이다. 게다가 한창 일을 해야 할 30·40대의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3만6000명이나 줄었다.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소신에 따라 기업을 찾아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손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엄청난 일자리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  

실제 파주에 세운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 공장은 물론 ‘판교 테크노 벨리’ 역시 당시 도지사였던 손 대표가 판을 깔아놓은 것으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무려 74만개에 달한다. 

고하승  go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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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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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좃하승 2018-09-15 11:29:10

    이런 놈도 기자냐??
    좃꼴린대로 쓰네..
    국정원은 뭐하나 이런 새퀴 잡아다 반죽여 놓치않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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