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정당/국회
유은혜-진선미, 인사청문회 ‘가시밭길’ 예고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8.09.13 12:09
  • 입력 2018.09.13 12:09
  • 댓글 0
   
유 후보, 배우자 업체 직원 국회 비서 겸직...논문 자료도 제출 거부
진 후보, 지인사업 개입 의혹...알고 보니 "수백만 원 후원 뒤 부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런 저런 구설로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유 후보자는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사내이사를 보좌진(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의 문제점으로, 진 후보자는 선의로 단순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이라던 사업가로부터 사전에 수백만 원대의 고액을 후원받은 사실이 13일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현행 국가공무원법 64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없이 겸직할 수 없다. 그런데 유은혜 후보자는 남편이 운영하던 유기농 제품 판매 업체 ‘㈜천연농장’의 사내이사인 오모 씨를 19대 국회 때 7급 비서로 채용해 지금까지 보좌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씨는 2012년 6월 농장 설립 당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고  그해 12월 유 후보자의 남편이 ㈜천연농장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특히 2013년 3월 유 후보자의 의원실 7급 비서로 취직하고도 ㈜천연농장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아들 군대 안 보내고 딸 위장전입도 모자라 남편 사업 돕겠다고 국민 세금으로 남편회사 직원 월급까지 챙겨준 유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은 물론 정치인으로서도 뻔뻔하고 염치가 없으니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 후보자는 석사학위 취득 당시 논문 대신 이수한 6학점 수강과목 내역의 국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07년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학칙에 따라 논문 대신 추가 교과목 6학점을 취득했다. 곽 의원이 해당 학위취득 과정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학위논문 대신 6학점의 수강내역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이화여대 측에 요구했으나, 이대 측은 “(후보자의) 동의가 없어 제출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학위취득 과정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부정취득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성실한 자료제출로 의혹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가시밭길 검증과정을 예고하고 있다.  
진 후보자가 오랜 지인이라던 손 모씨는 수백만 원을 후원한 뒤 두 달도 안 돼 진 후보자에게 아들의 사업 관련 편의를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진 의원이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진 의원에게 300만 원 넘게 후원금을 낸 사람들 명단에는 진 의원의 지인으로 지난 2016년 아들의 사업을 부탁한 손 모 씨도 포함돼 있다.

부산 지역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손 씨는 지난 2016년 5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진 의원에게 300만 원씩 모두 600만 원을 후원했다.

이와 관련, 손 씨의 요청을 받은 진 의원이 남편인 이 모 씨를 통해 손 씨 아들의 사업 동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진 의원 측은 오랜 지인 사업을 돕기 위해 아는 사람을 단순히 소개해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당시에는 손 씨가 고액의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액 후원자 명단 가운데는 진 의원의 남편 이 모 씨의 사업 파트너이자, 이 씨가 손 씨의 아들 동업자에게 소개해 주려 했던 업체 대표도 들어 있다.

이 업체 대표 역시 진 의원에게 4차례에 걸쳐 모두 338만 원을 후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 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HOT 연예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