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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이례적으로 임종석과 회동...왜?대북제재 완화 온도차...남북경협 과속 경고 가능성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8.10.30 10:04
  • 입력 2018.10.30 10:04
  • 댓글 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9일 정의용 안보실장에 앞서 이례적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먼저 회동한 것을 두고 ‘남북경협 과속’에 대해 경고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면담에서 임 실장은 비건 대표에게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날 면담은 우리 정부가 평양 회담 이후 다방면에 걸쳐 추진중 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제재 예외 적용과 비핵화와의 속도 조절 문제를 논의하고 특히 비건 대표가 사실상 남북경협의 과속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외교소식통은 “임 실장은 남북간 합의한 협력 사업들이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추진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일부 물자 반출 등과 관련한 제재 예외 인정을 요구했을 것이고, 비건 대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총괄하는 임 실장에게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국 수뇌부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하고도 이를 위한 실무협상이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더 적극성을 보이도록 촉구할 것을 우리 측에 당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입국 당일 북한의 불법 해상 유류 환적 사진을 공개하며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비건 대표도 전날 임 실장과 강경화 외교장관 등을 연속 접촉하는 자리에  북한 중심의 한반도 지도, 위로는 중국과의 국경선, 아래는 서울 위로 휴전선 전체가 그어져 있는 지도 위에 북한의 지명이 영문으로 빼곡히 적혀 있는 지도를 들고 나타났다.

특히 비건 대표는 전날 강 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지난 70년간의 전쟁과 적대의 종식과 그것을 위한 기본적 요건인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가 우선임을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미국의 강한 대북제재 유지 방침 및 남북관계 개선 속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직접 들으려는 목적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비건 대표 말고도 서울방문길에 동행한 미국 정부와 의회 고위 관계자들은 청와대와 외교부 핵심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면서 북한의 FFVD 원칙과 한·미 간 협의·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전날 임 실장 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30일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난다.  

비건 대표와는 별도로 미 하원의 맥 손베리 군사위원장은 남북 경제 협력 및 군사 합의, 그리고 대북 제재 문제 등을 화두로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났다. 전날에는 정경두 국방장관과도 면담했다. 

그동안 미국 측은 철도연결 공동조사 등 남북이 합의한 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적용,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현장 방문 등에 대해 우리 측과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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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희규 2018-10-30 10:58:08

    늘 그림자 같은 직업이 비서실장인데...요즘 비실장이 너무 나대는 듯 하다. 비서실장으로서의 직분을 재학인 하고 제분수를 지켜라..DMZ에 가서 폼 잡고...이젠 안보실장 제치고 월권해서 비건 미국특별대표도 만나고...미국측의 요청이라 말하지만 비건이 권력상황을 눈치체고 보자고 한게 아니겠는가..? 문대통령 뒤에서 리모컨 들고 있는 듯 하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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