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손학규 단식, 다산 정약용처럼박호종 예비역 대령
   
▲ 박호종 예비역 대령
지난 토요일 (12월8일)오전에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을 찾았다.

그곳에는 평소 존경하는 손학규대표님이 단식3일째를 이어가고 있었다.

평생 한번도 단식을 해본적이 없는 나의 입장에선 무척이나 두렵고 걱정이 되었다.

손대표님은 70십이 넘은 고령이다 당신께서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그러한 결심을 하실수밖에 없는 작금의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뿐이었다.

단식을 해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단식때 몆번의 고비가 오는데 그첫번째 고비가 단식을 시작하고 3일째에 참기힘든 고통을 동반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을 맞이한 손대표님은 아무말없이 그저 손을 꼭잡아 주시는데 왠지 가슴이 찡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의 그 무엇이 당신을 이 엄동설한에 목숨건 투쟁을 결행하게 하였을까?

당신은 그무엇을 얻으려고 북풍한설 몰아치는 눈덮힌 산야를 맨발로 나섰단 말인가?

만감이 교차하는 어지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잠시 손대표님 근처에 자리를 깔고 앉아 있으려니 어느 신문사 기자인지 인터뷰를 요청하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하신다.

여러가지 오고가는데 너무나 담담한 어조로 당신의 마음을 전하신다.

<촛불 혁명으로 정권잡은 세력이 촛불혁명으로 망한 세력과 야합>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더불어민주당 과 자유한국당의 짬짜미 예산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소 격앙된 소리로 어떻게 촛불민심혁명으로 정권을 움켜진 더불어가 촛불민심혁명으로 정권이  망한 세력과 야합할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이신다.

국민의 이름을 팔아 강행처리하는 현실에 이게 과연 민주주의 한다는 대한민국에서 있을수 있느냐?

당신은 그날밤 용산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신을 천길 낭떠러지로 던져야겠다는 결심과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는 말씀이다.

잠시 인터뷰가 끝나자 이번에는 모공영방송에서 저녁뉴스용으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당관계자와 방송사 기자는 다소 힘들어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달라 요청한다.

그러나 손대표님은 잠시 기다려달라며 화장실로 이동한후 어느때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면도하고 양복에 넥타이 까지 하고서 Tv인터뷰를 하신다.

인터뷰가  끝나고 궁금한 생각에 여쭈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구지 복장을 갖추신 이유가 무엇인지?

<단식투쟁의 새로운 모델제시>

다산 정약용 선생은 비록 귀향살이를 하면서도 항상 사의제(담백한 생각 장중한의무 과묵한 말 무거운 몸가짐)를 실천하셨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중 특히 국민에게 다가갈때는 그무엇보다도 복장을 바르게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생각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라는 위인들이 시정잡배들 보다도 못한 저속한 언어들을 토해내는것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얼마나 혐오하는지를 늘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래서 정치인의 언행은 품격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하신다.

지금까지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수염도  깍지않고 초체한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아왔고 단식투쟁을 하면 다 그렇게 하는줄 알았는데 손학규 당신께서는 조선의 선비 영국의 신사의 모습으로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드라도 그것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ㆍ도리가 아니다는 당신의 굳은 신념에 따라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셨다.

우리 대한민국의 단식투쟁의 새로운 모델을 당신께서 보여준 것이다.

이 어찌 인간 손학규를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당신은 죽을만한 고통이 지속되어도 정신이 혼미해지는 그순간까지도 죽음의 그림자가 당신을 위협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조선의 선비정신 영국신사의 모습으로 끝까지 하실것이다.

로텐더홀을 떠나면서 생각해본다.

당신을 이 땅에 만나 함께 한것이 저로서는 가장 큰 축복이요 영광입니다.

박호종  siminilbo@siminilbo.co.kr

<저작권자 © 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호종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HOT 연예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