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예결특위원장 '감투싸움'

송윤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6 1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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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회 일삼는 野, 의회법·질서를 무시"
한국당 "與, 자리욕심에 눈멀어 예산심의 중단"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의회가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간 갈등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난했고 이어 한국당 의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14일 민주당 소속의원들에 따르면 시흥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 조례에 따라 예결위 위원장 선임을 위한 첫 의사진행을 참석위원 중 최다선이 그 직무를 하도록 규정에 의거, 한국당 소속 의원이 직무를 수행토록 했다는 것.

하지만 직무대행을 맡은 자유한국당은 다선 의원의 직위를 이용, 지속적인 정회를 일삼아 예결위 운영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실력행사로 민주주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또 자유한국당은 예결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에게 위원장직을 요구한 것이 관철되지 않자 2020년 본예산 예결위 위원장 자리를 주면 예산심사에 응하겠다는 요구까지 거절되자 의회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은 지난 7대 의회에서 사전 합의된 사항도 다수당의 실력행사로 합의 내용을 번복하고 소수당 소속 의원들을 무시하고 의회내 갈등을 조장,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잘못된 행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한 치의 반성도 없이 8대 의회에서도 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은 14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자리욕심에 눈먼 민주당의 끝없는 탐욕이 예산심의를 중단시키고 예결위원장을 빙자한 민주당의 의도적인 예산 심의를 방해로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상임위 예산 심의에서 집행부 예산 120억원을 삭감하자 민주당은 지역위원회와 시장 비서실, 민주당 지지 외곽단체 등을 통해 민주당 시의원 등을 상대로 엄청난 로비를 했고 반대하는 의원에게는 당론이라는 이유로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의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에 대해 민간위탁동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와 사무실운영비, 사업비 등을 2019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한국당은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고, 예산을 추경에 편성할 것을 주문했으나 민주당은 당론이라며 상임위에서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측 소속의원들은 각 상임위에서 낮밤,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예산을 심의한 결과 약 120억원을 삭감시켰다며 다수당인 민주당이 예산심의에 협조하지 않으면 한국당이 삭감한 예산이 그대로 예결위에서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시의원은 민주당 당론의 아바타가 돼 버린 민주당 시흥시의원들이 맑은 영혼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시흥시와 시흥시민을 위한 시흥시의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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