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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1박2일 중랑 민생투어' 성료
  • 여영준 기자
  • 승인 2018.12.27 10:56
  • 입력 2018.12.27 10:56
  • 댓글 0
박원순 시장 "확실하게 평등하려면 선별적 지원 필요… 중랑의 발전 함께하겠다"
육아종합지원센터·중랑캠핑숲등 현장 방문
주민들과 경전철·행정복합타운등 현안 논의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예산 지원 약속
   
▲ 중화동 도시재생 희망지를 방문한 류경기 구청장, 박원순 시장, 박홍근 국회의원 등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최근 1박2일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요 현안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구는 낮은 재정자립도, 열악한 주거환경,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서울시의 지원이 가장 절실한 자치구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류경기 구청장과 지난 13~14일 1박2일 동안 육아종합지원센터,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캠핑숲 등을 둘러보며 구민들과 소통했다. 

<시민일보>는 박 시장과 류 구청장이 함께한 '1박2일 중랑 민생투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방문 
 

방문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류 구청장과 박 시장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구 육아종합지원센터였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출발선은 똑같아야 하는데 강남과 강북의 보육 인프라가 다르다”며 “지역이 잘살고 못살고에 따라 아이의 보육환경이 차이나는 일을 줄여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강남·북 격차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교육도 중요하다. 확실하게 평등하려면 합리적 차별이 이뤄져야 한다. 강북에 예산이 더 가야 평등한 만큼 선별적으로 중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단독 건물로 신축했으면 한다는 요청에 "현장에 와보니 공간이 협소하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 도시재생희망지로 선정된 중화동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희망지 선정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주민거점공간 조성 지원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모여 어떤 마을로 만들어갈지 방향을 찾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이 일대가 새로운 수변지역이 되므로 공원녹지·중랑천 등과 연계해 이 지역을 어떻게 만들지 머리를 맞대달라”고 답했다. 
 
■ 면목선 경전철·면목행정복합타운에 대해 논의

이어 오후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면목선 경전철과 면목행정복합타운에 대해 주민들과 논의했다. 
 
박 시장은 "강남·북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강북지원사업의 일환이 면목선"이라며 "면목선이 잘 추진된다면 지역의 교통복지 증진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목선의 조기 착공과 면목선·동북선이 합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구의 건의에 대해서는 "오는 2019년 1월쯤 발표하게 되는 도시철도 5개년 기본계획에 이런 부분은 따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면목행정복합타운 재정부담 절감방안에 대해 박 시장은 "일반재산을 행정재산으로 바꾸는 것은 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더불어 "복합타운내 들어설 청년주택에 대해서는 주거 외에 창업공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500여명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2만명에 달하는 장애인을 위해 더 많은 장애인 복지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의 호소에 "장애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가 있다. 중랑구와 강서구가 그렇다"며 "기계적 평등으로 '1자치구 1장애인복지관' 을 설립하는 건 실질적으로는 불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랑구에 어떻게 장애인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지, 예산을 얼마나 더 배치해야 하는지 꼭 답변하겠다"며 "앞으로 시설 건립과 예산 배분에서 실질적 균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센터 설립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방과 후 아이들이 놀면서 예술수업을 할 수 있는 핀란드 헬싱키의 ‘아난탈로’가 인상깊었다"며, 중랑구에도 아난탈로를 설립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는 청년 공간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에 "여러 곳에 있는데 중랑구는 안할 수 없다"며 "꼭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 망우역사문화공원 방문

둘째 날인 지난 14일은 '용마산 무장애 숲길'을 시작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고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만해 한용운, 아동문학가 방정환, 화가 이중섭 등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50여명의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구는 기존 망우묘지공원에 인문학적 역사성을 더해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와 주민들은 망우리묘지의 통합 관리를 위해 관리주체 이관, 주차장 시설 확대, 망우공원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번이 여섯 번째 방문이라며 망우역사문화공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히고 “방정환, 한용운 선생 같은 분이 한 분만 있어도 대단한데 50여명이나 묻힌 정말 대단한 곳”이라며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주차장을 넓히거나 묘역을 호화롭게 정비하는 것은 그분들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망우역사공원 조성 철학과 취지에 맞지 않으므로, 고유의 자연환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운영계획을 잘 세워 협조를 요청하면,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해 이곳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시장과 류 구청장은 중랑캠핑숲을 방문해 생태도서관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현재 도시재생 추진을 준비 중인 망우본동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중랑이 필요로 하는 일이 정말 많음을 느꼈고, 중랑 발전에 필요한 것에 대해 앞으로 함께하겠다”며 이번 1박2일 중랑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 구청장은 “1박2일 동안 박 시장과 함께하며 많은 성과와 의미를 끌어낸 것 같다”며 “시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구의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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