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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순 마사회장, "마사회 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
  • 민장홍 기자
  • 승인 2019.01.03 13:37
  • 입력 2019.01.03 13:37
  • 댓글 1
   
▲ 김낙순 회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외발매소 소재 지역에 공익 시설물을 함께 설치해 지역 주민의 여가생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마사회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신뢰 회복을 하는 데 방점을 찍고 최선을 다하겠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마사회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회장은 “마사회는 사행산업만 하는 걸로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시는데 지금부터라도 말에 대한 긍정적 부분을 국민들에게 심어드려야 한다는 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낙순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
 
-지역주민들과 갈등 요인이었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새롭게 단장해서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관으로 변경된다고 하는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그동안 주민들에게 불편을 줘서 갈등의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용산 장외발매소는 지금 ‘용산 장학관’이라고 부른다. 작년 연말에 영업을 끝내고 비어있는 상태로 있다가 이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회사내 임원들 간에 의견 일치를 본 것이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에게 이것을 기숙사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마사회 안팎의 여러 논의 끝에 결국 지난 여름 장학관으로 탈바꿈 했다. 지금 공사가 80%가량 진행됐고, 1월 달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다. 2월 신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3월부터는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장외발매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한 것 같은데 대안은 있는가.
 
▲사실 어려운 문제다. 장외발매소라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상당히 규제를 많이 해놓은 상황이다.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금 운영을 하고 있는 장외발매소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기존 도심지 내 중⋅대형 장외발매소 운영에 따른 역기능 해소를 위해 ‘도심 장외발매소의 교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주거시설로부터 떨어지고 교육시설로부터의 떨어진 거리가 500M 이상인 지역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장외발매소 반경 500M를 클린존(Clean Zone)으로 설정하여 주변 환경미화 및 질서 계도를 실시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동의요건 및 지역민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여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장외발매소 개설 시 지자체 및 지방의회 동의를 모두 획득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자 한다. 또한, 장외발매소 소재 지역에 승마장, 체육시설․공연장 등의 공익 시설물을 함께 설치하여 지역주민의 여가생활에 이바지하고, 지역주민을 90% 이상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그래도 마사회라고 하면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말 산업 육성보다 국민들은 아마도 ‘경마’, 도박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먼저 이런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제가 취임한 지 1년이 됐는데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아픈 부분이다. 선진 외국의 경우 경마는 레저스포츠로 생각하고 말 산업 육성을 위해 경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한국은 거부감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하고 생각해 보았다. 우리보다 먼저 경마를 시행했던 나라들은 일단 말 산업부터 시작했다. 말을 키우다 보니 이 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경마도 있고 승마도 있고 관광 자원도 될 수 있는데 말 산업 일환으로 경마라는 부분이 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 산업을 시작하기 전에 경마부터 먼저 시작했다. 외국에서 경마용 말을 구입해서 경마장에 입주를 시키다보니 말산업은 없어지고 경마만 남아있는 것이다. 1993년부터 마사회가 말 산업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해서 경마장에 뛰는 말을 국산마로 대체시키는 사업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고 지금은 80% 정도를 대체시켰다. 그럼 지금 이 말들은 어디서 왔는가. 생산하는 곳이 있다. 생산농가에서 생산해서 경마장까지 데리고 오려면 2년 동안 육성, 조련을 해서 시험보고 합격해야 들어오는 것이다. 이 말이 한국 마사회에 들어와서 2년 정도 선수생활을 하면 거의 퇴출이다. 길어야 3년. 그러면 이 말이 태어나서 5살이면 선수 생활이 끝난다. 이걸 퇴행마라고 한다. 퇴행마로 나가면 이 말은 25살까지 사는데 20년 동안 이 말을 어떻게 할 것이냐, 교육을 시켜서 승용마로 활용할 수 있는 건 활용한다. 지금 한국 기술로 보면 50% 정도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전반적인 걸 다 진행하는 게 한국마사회의 역할이다. 그런데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적에 마사회에 들어와서 경주마 2년 동안의 말에 대해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마사회는 사행산업만 하는 그런 걸로 알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말에 대한 긍정적 부분을 국민들에게 심어드려야 한다는 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 김 회장은 "충남 홍성, 부산, 제주 등 전국에 11곳이 있는 승마시설을 2019년에는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회장께서는 취임 1년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어떤 일들을 해 오셨는가.
 
▲지난 1년동안 상당히 노력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농어촌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바꾼다, 그건 상당히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한 것이다. 1000억 짜리 건물로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됐던 건물을 사회 공헌 사업에 내놓겠다는 건 마사회 임직원들이 상당한 아픔을 겪으면서 사회 공헌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 마사회에서 경마만 하고 도박만 하는 줄 알았더니 저런 좋은 일도 하는 구나’ 하는 부분을 봐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긍정적 부분으로 가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일반 국민들이 생소한 단어인데 재활승마, ‘힐링 승마’ 등 이런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 재활승마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말을 태워 치료를 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유수 대학에서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해보고 한국마사회에서 말을 태워 치료해보고 두 개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병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 부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재활승마가 더 효과적이라고 대학병원에서 발표했다. 병원에 안 가고 말을 태워 치료하는 걸 4년 전부터 시행해서 5년째 시행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시행한 게 올 8~9월부터 힐링승마라는 걸 소방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서 마무리 했다. 이 부분은 미국에서 상당히 관심을 갖는 승마인데, 미국은 세계 각국의 전쟁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퇴역군인들이 많이 있다. 이 군인들이 나갔다가 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병원에 들어가서 계속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이 분들에게 말을 태워 치료를 해보자고 해서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말을 태워 치료를 해봤더니 병원에 있을 때보다 효과가 좋다고 해서 힐링승마가 세계적으로 커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난 여름방학 때 미국에서 힐링승마를 한다는 교수를 한명 초빙했다. 두달 동안 저희 승마 강사들 중 재활신림승마를 해야 할 사람들 17명을 모집해서 집체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10시간짜리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소방관 1000명에게 시험해본 것이다. 제가 중간결과를 받기를 1000명 중 97명은 병원에 입원했던 분들인데 병원에 입원한 분들이 나와서 힐링승마를 받았다. 그 중 74명이 병원을 안 가도 될 만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중간 결과를 보고받았다. 올해 1000명을 했는데 내년에는 4000명이 신청했다.
 
-소방청뿐만 아니라 경찰청이나 법무부 교정국 등에도 ‘힐링승마’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이들 부처에서 지원 요청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가능하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법무부 교정 국장이 왔다 갔는데 힐링승마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듣고 학교에 못가는 학교 밖 청소년들, 보호관찰 대상자들 중 30명만 우리에게 보낼 테니 치료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하겠다고 했다. 그 대신 효과가 있다고 인정이 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예산으로 100% 지원할 수 없으니 법무부 예산으로 지원을 하라고 했다. 내가 500명을 해주면 부처에서도 500명 정도를 해라, 매칭으로 가자, 앞으로 모든 지원하는 부서에는 그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제가 4000명을 하면 부처에서도 그 수만큼 하게 되면 8000명을 할 수가 있다. 1인당 10회씩 하면 연간 8만명의 승마인구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8만명이 과연 어디 가서 교육을 받을 것인가, 이게 어려운 문제인데 거점형 승마시설이라고 해서 지역별로 승마시설의 질을 높이려고 지원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이 승마시설이 충남 홍성, 부산, 제주 등을 빼고도 전국에 11곳이 있다. 내년(2019년)에는 좀 더 늘릴 예정이다.
이번 소방관들 힐링승마도 경남, 부산에 있는 분들이 여기 와서는 못하니까 경남 거점승마시설에 보내서 교육을 시키게 하고 거기에서 교육시키는 만큼을 우리는 경비를 지불하는 걸로 됐다. 수혜를 받는 사람들은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가지고 있다.
 
-취임 1년 동안 상당히 큰 성과를 내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새롭게 계획하신 게 있는가.
 
-한국마사회는 국민 기업이다. 국가 것이다. 마사회에 손가락질 하시는 분들도 결국 자기 회사에 대고 손가락질 하시는 것이다. 마사회가 사회공헌을 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마사회의 긍정적인 면도 봐주시길 당부드린다.
제 임기 3년 동안 마사회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신뢰 회복을 하는 데 방점을 찍고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 거듭나는 마사회가 될 것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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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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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pw 2019-01-03 17:14:11

    제발 저런 계획보다는 정부에서 얘기하는 직장 내 하청업체을 먼저 신경써라. 하청업체에서 위험하게 일하고 다치고 죽어도 신경은 전혀 안쓰면서 무슨 마사회를 발전시킨다는 소리냐 직접고용 안하려고 자회사 차리라고 압박하면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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