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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 운영 활발
  • 문찬식 기자
  • 승인 2019.01.08 18:12
  • 입력 2019.01.08 18:12
  • 댓글 0
인턴십·커리어페어등 청년 국제기구 취업 지렛대 역할 톡톡
청년인턴십 매년 100여명 참가 큰 호응
작년 마이스 커리어페어엔 1500명 몰려
국제기구 근무자들 지역학교 방문 특강도
국제회의 유치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 국제기구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청년인턴십, 국제기구 탐방, 국제회의 공동개최 등의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을 운영, 청년들의 국제기구 취업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부터 본격적인 국제기구 유치활동을 시작한 시에는 현재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4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렇듯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자리잡은 시는 지속적인 국제기구 유치와 더불어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의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국제기구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인천시와 인천소재 국제기구, 지역대학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제기구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지역대학에서 영어에 능통한 우수인재를 추천받고, 국제기구에서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확인서를 제공해 국제기구 취업을 위한 경력형성을 돕는다.

시는 국제기구 취업을 열망하는 청년들이 많은 점에 착안, 2016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올해는 170여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만 국제기구 취업 1명, UN 인턴 1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UN거버넌스센터(UNPOG), 황해광역생태계보전사업(YSLME) 등 인턴십을 운영한 10개 국제기구 역시 우수한 지역 인재를 국제행사나 업무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페어 개최

이와 더불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페어’다. 시는 외교부와 함께 매년 국제기구와 마이스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기구 등 취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홍보부스 운영 등 취업 성공을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한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국제이주기구(IOM), 국제형사재판소(ICC), UN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소재 9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12명을 초청해 전문가 특강,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여 세계적인 국제기구·MICE산업의 대표 커리어 페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 또한 지난해 1100명보다 400여명 증가한 약 1500명의 학생과 구직자가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내년에도 해외에 소재한 국제기구의 참여를 적극 유치해 내실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국제기구 대표자 학교방문 강연

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학생들은 국제기구에서 요구하는 전문 경력을 갖춘 경우가 드물다. 국제기구에 어떻게 진출할 수 있는지, 필요한 경력은 무엇인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획성 있게 차근차근 준비해도 혼자 준비하는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시는 학생들의 이런 고민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국제기구 대표자 학교방문 강연’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을 찾아가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생생하고 풍부한 알짜 팁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국제기구 근무자들이 인천의 10개 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했으며,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UNESCAP ENEA),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 동북아사무소(UNISDR ONEA) 등 인천에 소재한 8개 기구를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740명의 학생들이 국제기구의 역할과 생생한 근무 환경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제기구 대표자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전문 경력이 쌓이지 않더라도 대학시절부터 해외봉사활동, 국제교류캠프 및 인턴십 참가 등 적극적으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런 다양하고 소중한 국제적 경험을 통해 문화 다양성, 대화의 기술 등 국제기구에서 원하는 자질을 조금씩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영어 이외 유엔공용어(불어·스페인어·중국어·러시아어·아랍어) 구사가 가능한 경우 채용에 좀 더 유리하니 전문지식 습득과 더불어 어학능력 배양을 위한 쉼 없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 인천시·국제기구 국제회의 공동개최

시는 이밖에도 국제기구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국제회의 공동개최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등 마이스 산업 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도 시는 국제기구와 협력해 다양한 국제회의를 공동개최했다. 먼저 지난해 9월에는 UNCITRAL RCAP(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태지역센터), 법무부와 공동으로 『2018 국제무역법포럼』을 개최하여 국내외 법률전문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송도를 찾았다. 본 행사는 매년 뉴욕이나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었던 회의였으나 올해 인천시가 국내 도시로서는 최초로 유치해 국제상거래 표준 규범의 최신 트랜드 등을 주제로 3일간의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UNPOG(유엔거버넌스센터),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18 아·태지역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외국자치단체 시장,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내외국인 65개국 200여명이 모여 아·태지역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을 펼쳤다.

장병현 국제협력과장은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서 얻어지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국제사회 기여 이미지 등은 어떤 홍보로도 대체될 수 없는 소중한 무형의 효과이며 이와 함께 국제기구 근무자의 소비 지출, 국제기구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경제적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용 및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기구들, 기존 국제기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구들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을 지속 개발해 상생 발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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