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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19년만에 파업… 30일 2차 파업
  • 황혜빈 기자
  • 승인 2019.01.08 18:12
  • 입력 2019.01.08 18:12
  • 댓글 0
   
   
▲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8일 서울 시내의 한 거점점포를 찾은 한 시민이 '상담/부재중' 안내가 표시된 창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 추산 1만명 동참… 9일 정상영업
추가 파업땐 고객불편 · 브랜드 타격 불가피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KB국민은행의 1차 파업이 종료돼 9일 정상 영업한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원 해산하며 1차 총파업을 종료했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2차 투쟁까지는 안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 영업시간 종료를 네시간 앞두고 정오께부터 호남·영남 등 이동 거리가 먼 지방 조합원부터 해산했고, 서울·경기지역 조합원도 박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기점으로 귀가했다.

이날 파업은 하루짜리 경고성 파업이었던 만큼, 9일부터는 조합원 전원이 정상 출근한다.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추가 파업의 우려도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오는 30일~2월1일 2차 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5차까지의 파업 일정이 잡
혀 있다.

계획된 파업 일정은 3차 2월 26~28일, 4차 3월 21~22일, 5차 3월 27~29일이다.

설 연휴와 3월 4일에는 조합원 집단휴가도 독려 중이다.

2차 파업 일정은 설 연휴를 앞둔 시기이므로, 은행 업무 특성상 거래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 이
번 1차 파업보다 파장이 클 수도 있다.

노조는 추가 파업 일정을 공개하면서도 이달 말까지는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8일 오전 9시에 잠실 학생체육관에 모인 노조는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11시께 노사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의 주요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비조합원 포함 직원 1만6709명(2018년 9월 말 기준)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9000명이 파업에 동참하며 많은 업무가 중단됐다.

거점점포 외의 영업점에는 최소 인원만 근무해 간단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인력 부족으로 할 수 없는 업무는 거점점포로 안내됐다.

국민은행 전체 점포 수는 1057곳이며, 이 중 거점점포로 운영된 곳은 서울 145곳, 수도권 126곳, 지방 140곳 등 총 411곳이었다.

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을 고려해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도 면제됐다.

면제 대상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타행송금 수수료, 창구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제사고신고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수수료 등이었다.

또 가계·기업여신 기한 연장과 대출원리금 납부가 정상 처리되지 않을 시 연체이자 없이 처리됐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365자동화코너,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최대한 안내했다.

그러나 국민 중 3110만명이 이용하는 은행인 만큼 하루 동안 많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황혜빈 기자  hhyeb@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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