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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드인사’ 중단 문희상 조언에도 마이웨이 강행한국 “시대착오적 2기 인선”...바른 “삼고초려 아닌 ‘친문고려’”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1.09 10:50
  • 입력 2019.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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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 단행과 관련, 8일 코드인사 중단을 조언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제는 코드 인사나 인연, 보상 측면의 인사는 끝나야 할 시기"라며 "실사구시 측면에서 전문가, 실력가를 써야 한다"고 조언한 문희상 의장의 충고를 듣고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 대사,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 등 친문 인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9일 "이번 인사 결과 역시 코드인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이웨이 방식이 그대로 반영됐다"며 "특히 각종 인사 난맥상의 핵심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  유임으로 청와대 불통 이미지가 강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당내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 등을 잘 아는 인사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배치해 국정장악력을 높이고 후반기 국정운영의 성과를 '체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은 '쇄신 인사'와는 거리가 먼 ‘코드인사’라며 연일 공세의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실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각각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과 대선캠프 조직본부장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있을 때 정책위원회 의장에 발탁됐던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지난 2017년 대선 때에는 상황실장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청와대 비서진 인선으로 국정 난맥의 실마리를 찾고, 얼어붙은 경제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국민 기대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오르내리는 면면이 최측근 일색이고 친문 중심”이라며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라며 “국정 난맥상에 대한 반성도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 친정체제 공고화를 위한 시대착오적 2기 청와대 인선”이라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노 실장과 강 수석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친문 강화로 청와대의 불통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명단”이라며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불능의 인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주변에는 인물이, 결점 많은 친문밖에 없는 것인가. 적재적소에 인재를 삼고초려해 쓰겠다고 한 취임사는 잊은 것인지 묻고 싶다. 삼고초려가 아니고, ‘친문고려’”라며 “기강해이 논란의 중심인 민정수석은 그대로 둔 채 갑질하는 비서실장과 폭행 전과 정무수석을 앉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라 “이번 개편은 민생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기강을 회복하는 것만 생각했어야 한다”며 “도덕성과 관계없이 정부요직에 친문인사를 쓰겠다고 한 청와대에는 이번 기회에 청와대 정문 명칭을 ‘친문’으로 바꾸라”고 압박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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