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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거버넌스] 서울 중랑구, 2개 예술전시회 선보여
  • 여영준 기자
  • 승인 2019.01.09 17:42
  • 입력 2019.01.09 17:42
  • 댓글 0
다른 세대를 경험한 3인의 다채로운 이야기
해외파 작가 노정란-배수영-김영주
다양한 시각서 풀어낸 3인3색 예술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주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한 두 가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선, 구는 오는 2월10일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Any Other Generation’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Any Other Generation>을 주제로 서로 다른 시ㆍ공간과 문화를 경험한 서로 다른 세대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그들의 인생, 철학을 만나보는 자리이다.

또한 구는 오는 2월28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美麗人生 : 달콤한 인생> 전을 개최한다.

‘달콤한 인생’전은 매일 바쁜 일상에 지쳐 삶의 달콤함을 그저 먼 것으로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삶 속에서 행복하고 달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며 인생의 아름다움, 행복함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담긴 전시다.

<시민일보>는 현재 구에서 열리고 있는 다른 매력의 두 가지 전시회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Any Other Generation’전
 
   
▲ 시민들이 배수영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중랑구청)

구는 중랑아트센터에서 ‘Any Other Generation’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초청된 노정란, 배수영, 김영주 작가 3인은 미국, 일본, 영국에서 유학하거나 생활했던 70대, 40대, 30대의 작가로 동일 문화권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각기 다른 시대와 타 문화를 경험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다른 환경과 역사, 문화를 접하면서 형성된 가치관과 이념 등이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어떻게 재해석되고 새로운 작품으로 구현됐는지, 또 그러한 결과물이 ‘작가’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어떠한 소통과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다.
 
노정란 작가는 20년 넘게 색채화를 추구하며 절대적인 ‘미’를 색채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빗자루로 캔버스를 쓸어내리는 듯한 형상의 수십 결의 색채는 인간의 내부에 켜켜이 쌓인 고뇌와 삶의 흔적들을 대변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순응된 감정을 드러낸다. 서울과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2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추천 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수영 작가는 설치미술가로서 소모되는 산업 폐기물들을 오브제로 선택해 존재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회로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빛의 순환 그리고 자연을 나타내는 조합의 작품이 대표적으로, 폐기물에 생명을 부여해 인간과 자연의 상생, 그리고 그 순환을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ㆍ중ㆍ일을 무대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공공설치미술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김영주 작가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도심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느낌들을 작가만의 예술언어로 관념화시킨다.‘도시화된 삶’속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심리와 불안, 경쟁 등에 주목한다. 국내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오는 2월10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중랑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북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과 관련해서는 중랑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소현 중랑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 간 만남과 통합을 넘어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고 나아가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시각과 담론이 형성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美麗人生 : 달콤한 인생>
 
   
▲ '달콤한 인생'展에 전시된 명윤아 작가의 'Sweet Changing'. (사진제공=중랑구청)


구청 1층 로비가 달콤한 전시장으로 변했다. 아이들은 커다란 롤리팝과 초콜릿에 신이나 전시장을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떠올리며 걸음을 멈춘다. 
 
구는 주민들이 행복한 에너지로 새해를 시작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달콤한 사탕, 입 안에 사르르 녹아들 초콜릿을 소재로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엔돌핀을 선물하는 이 작품들은 김들내·명윤아·정보연 등 3작가의 작품이다.
 
김들내 작가는 아이스크림, 사탕, 쿠키 등 달콤한 간식들을 모아 사실적인 이미지로 표현함과 동시에 달콤함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낸다. 혀끝을 녹이는 순간의 달콤함 뒤에 수습하기 힘든 끈적함만 남긴 채 녹고 사라지는 디저트처럼 오늘날 현대인이 꿈꾸는 사랑과 기대, 허무와 불안, 채워지지 않은 욕망들을 담아내고 있다.
 
회오리와 같은 형상의 캔디로 표현한 사과, 나무, 바나나 등의 작품을 선보인 명윤아 작가는 현실과 꿈, 이성과 감성 등 우리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세계들은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으며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말하며, 그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발견하기를 희망한다.
 
매끈한 표현, 알록달록한 색상의 캔디를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보연 작가는 시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환기시키며 관람객들을 새로운 사고와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와 함께 한 편에는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주제로 전시를 관람한 이들이 자신의 추억, 행복한 순간들을 생각해보고 적어 붙일 수 있는 참여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는 오는 2월28일까지 계속되며, 구청을 찾아오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꿈'과 '달콤함'에 관한 사색이 담긴 작품들로 주민 여러분들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청사 1층 로비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민들이 쉽게 만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개발해 주민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문화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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