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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소비자 몰래 가스누출탐지기 제거...안전불감증 도마위
  • 여영준 기자
  • 승인 2019.01.10 10:41
  • 입력 2019.01.10 10:41
  • 댓글 0
안전에 이상없다?..."꼭 필요한 장치면 다른 보일러 회사 다 문제" 황당 해명
 
   
▲ 귀뚜라미보일러 홈페이지 캡처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귀뚜라미보일러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이 회사가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안전한 국민보일러로 자평하며 마케팅에 열을 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불량인 보일러 가스누출탐지기를 떼어내고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양면성을 보여주면서다

특히 탐지기가 제거된 상태에서 수 개월째 소비자가 모르고 사용하는 상황에도 직원 단순 실수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기기 내부에 설치된 점을 이유로 안전에 문제점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9일 mbc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경북 영천의 한 아파트 단지내 850가구에서 자사의 보일러 가스 누출 탐지기를 제거했다.

단지내 전체 가구 수가 1100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탐지기가 제거된 가수 수는 전체 70%를 넘는 규모다.

문제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명분으로 불량인 가스 누출 탐지기를 제거하면서 소비자에게 고지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더 한 문제는 수 개월째 안전장치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 소비자가 분통을 떠뜨리는 상황에도 불구, 직원의 단순 실수로 치부하면서 단순 추가 장치라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면서다.

만일 회사측이 주장대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 단순 추가 장치라면 회사측이 제품 가격 상승에 요인이 될 수 있는 기기를 과연 왜 추가 설치했지가 의문으로 남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체 안전점검을 해 준다고 해 놓고 안전장비를 떼 간 사건"이라며 "업체 측에서는 안전장비에 문제가 있었다면 주민들한테, 소비자한테 분명히 고지를 하고 고쳤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사기라고 봐야 하는 부분이 있죠."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귀뚜라미 관계자는 "가스 누출 탐지기를 뺄때 주민들에게 먼저 고지하지 않은 것과 뺀 다음에 복구를 빨리 시켜야했는데 복구를 못한 부분은 저희가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담당 직원이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누출탐지기는 보일러 내부에 있는 탐지기"라며 "귀뚜라미 보일러에서만 추가로 달아놓은 것이다. 만약에 이 장치가 꼭 필요한 장치라면 다른 보일러 회사는 다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릉 펜션에서 나온 배기가스누출 탐지기랑은 전혀 다른 것이다. 부품 명칭이 가스누출탐지기다 보니 헷갈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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