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인권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1-28 1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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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 경무과 한석훈

누구나 알고 있듯 수많은 직업들 중 경찰은 힘든 직업이면서도 그에 못지않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억울한 사람들과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그들로부터 따뜻한 감사의 말 한마디에 무한의 보람을 느끼는 것이 경찰이다. 다른 공무원들과 달리 규제 행정을 펼쳐야 하는 경찰 업무 특성상 여론의 뭇매와 비난을 맞는 경우가 많고 수많은 공무원들 중 일반인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지역경찰업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술에 취한 상태로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는 술에 취한 자를 상대하는 일이다. 신고 출동 시, 정신없는 현장에서 아무리 제지하고 경고해도 고성과 욕설은 기본이며 조롱과 생떼를 쓰며 행패를 부린다. 또한 요즘 대부분 사람들은 주로 감정이 악화된 현장에서 제복 입은 신고출동 경찰관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며 억지를 써도 화를 참고 이해시키며 묵묵히 직무에 전념하는 경찰관을 화풀이 상대로 삼다보니 보니 급기야 경찰관 위해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즉 사람들 일부는 경찰 제복만 보면 과감해지고 도전적이며 시비를 걸고 싶어지는지 단순히 "그저 제복이 만만해 보인다"고 경찰제복 경시풍조라고 치부하기엔 오랜 기간 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행위로 경찰관, 소방관 등이 부재하게 된다면 이들의 부재가 곧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의 중대한 위험으로 다가 온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분명히 인식하고, 공공의 헌신을 위하여 일하는 이에 대한 관심과, 존경, 제도적 처우 개선이 곧 우리 국민들의 안전보장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언어폭력으로부터 받는 경찰관의 스트레스는 실로 심각하다. 한 매체 조사에 따르면 '시민으로부터의 개인적인 모욕'은 '강력범과의 대처나 범인으로부터의 불시의 공격, 승진경쟁, 까다로운 업무할당'등의 요인보다도 지구대·파출소 근무하는 경찰관의 스트레스 요인 47개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 등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시민들은 그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112 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신뢰 받는 경찰, 믿음을 주는 경찰, 친절한 경찰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맡은 사건을 말 그대로 하나의 '사건' 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고, 사건의 당사자가 나의 가족·친구·연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경찰관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주고 힘들고 위험할 때도 늘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경찰관들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항시 순찰차에서 출동태세를 갖추며 아픈 허리를 참으며, 낮과 밤이 바뀌는 바이오리듬이 깨지는 근무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세먼지 속에서도 땀에 젖고 비에 젖은 제복을 입고 교통정리를 하며, 순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모두가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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