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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경수 구속’ 설 민심에 아전인수 해석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2.07 10:32
  • 입력 2019.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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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김 지사 꺼내 달라’는 민심 확인했다”
나경원 “재판불복, 헌법불복에 이은 민심불복”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설 민심이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7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유죄 판결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현직 지사를 법정 구속하느냐, 너무 과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 미장원에 갔는데,  김 지사가 구속되는 거 보고 속상해 죽겠다고 약을 먹지 않으면 정말 못 살겠다고, 빨리 꺼내달라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 전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도 “김경수 지사 재판에 대한 국민 여론”이라며 “잘못된 재판이라는 게 민심인데도 대선 불복을 들고 나온 자유한국당 일부, 바른미래당 일부 정치인, 이런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야당의 대선 불복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질책까지 듣고 왔다”며 “사법개혁과 법관 탄핵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말 반성은 1도 없는 정부여당"이라며 "김경수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 국회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휴 내내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더니 경제도 괜찮다고 말하는데 민심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는가"라며 "재판 불복, 헌법 불복에 이은 민심 불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요구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 그와 관련된 논의하는 게 첫 번째"라며 "연휴 내내 릴레이 농성, 유튜브 방송을 이어갔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성 없이 궤변으로 일관하면 국민이 넘어가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라며 "묵묵부답과 무시로 일관할 때 다음 조치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맡았던 허익범 특검팀이 전날 양형부당을 이유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재판부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체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기사 8만여개에 달린 댓글 140만여개에 대한 공감·비공감 클릭 9970여만회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씨'의 공범으로 김지사에 2년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김 지사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 및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사법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던 적폐사단의 보복 판결이라고 반발하면서 법관탄핵 카드로 압박에 나선 상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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