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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주의, 더 안전한 ‘우리 집’을 위해서
  • 시민일보
  • 승인 2019.02.11 16:59
  • 입력 2019.0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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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소방서 예방과장 이은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 귀가 후엔 두터운 겉옷을 벗고 보일러와 더불어 전기히터와 장판 같은 보조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난방기기 주변에서는 언제나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단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최근 3년간의 화재 현황에 따르면 겨울철이 계절별 화재 발생 점유율 1위(32.2%)로 높았고 화재 발생 장소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는 주거시설(40.2%)이 가장 많았다. 화재의 원인 또한 개개인의 부주의가 63.5%를 차지했다. 이미 알고 있음에도, 아주 조그만 실수가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서 모두가 따듯하고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전기난로나 전기온풍기 등의 전열기기는 보관 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커버를 씌워 보관하고, 사용 전 먼지를 깨끗이 제거한다. 쌓인 먼지가 연쇄적으로 착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전기장판을 접거나 구겨서 보관·사용하는 경우, 매트 안의 열선이 손상되어 과열현상이 일어나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다. 사용 시에는 평평하게 펴서, 보관 시에는 둥글게 둘둘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두꺼운 이불이나, 특히 라텍스 제품의 침구류를 장판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는 장판에 열이 축적되어 화재 발생의 위험이 커지므로 피해야 한다. 노후한 전기장판은 사용하지 않고 교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셋째, 플러그가 파손되지 않았는지, 전선이 피복되거나 열선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온도 조절 장치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 후 사용하도록 하며 전기장판은 온도조절기에서 발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설명서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기존 목적 외의 사용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젖은 빨래를 올려두어 말리는 행위, 바닥 장판을 보호하기 위해 무거운 물체를 올려두는 행위, 전기매트를 여러 겹 쌓아 사용하는 행위 등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하면 안 된다.

다섯째, 난방기기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한 개의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하는 등의 이른바 문어발식 사용은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증가한다. 멀티탭의 허용전력량을 확인 후 허용전력량의 80% 이내에서 전기기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소비전력량이 많은 제품은 벽면에 부착된 콘센트를 사용한다.

여섯째, 난방기기는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한 대만 사용하고, 장시간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다.

일곱째, 가연성 물질 가까이에서는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불이나 커튼, 전단지, 종이박스 등의 가연물이 난방기기 주변에 있으면 복사열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여덟째, 전기난방기기는 KC마크가 있는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위험 3대 난방기기의 화재 건수는 총 3548건으로 전기히터·장판 1369건, 전기열선 962건, 화목보일러 1217건으로 나타났고 해마다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난방기기의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이미 발화한 화재를 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연에 방지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우리의 잠깐의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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