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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선, 진보진영 단일화에 승패 갈린다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3.12 11:40
  • 입력 2019.03.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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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 판세를 주도할 '패'로 이목을 모으고 있는 진보진영의 '3자 원샷단일화' 논의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단일화 논의를 이어오던 정의당과 민중당이 서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상태여서 부정적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그동안 '3자 원샷 단일화'로 민중당을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이에 따라 어제부터 민중당을 제외한 민주당-정의당 간 단일화 협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중당은 "정의당이 그동안 우리당과 단일화를 논의하던 정의당이 민주당 품으로 달려갔다. 낯 뜨거울 정도로 도의도 염치도 없다”고 성토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촛불세력의 염원을 거스르고 노동탄압을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매한가지”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측은 “민주당과 진보 단일화를 두고 실무협상에 돌입했다”며 “손 후보는 우리가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니까 받지 않고 이제와 여론조사가 좋게 나왔다고 그 결과를 들이밀며 단일화하겠다는 건 억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더라도 민중당과의 후보단일화까지는 어렵게 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진보분열을 우려한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정의당과 민중당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반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 짓고 득표관리에 나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에서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전날 오후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 646 에이스빌딩 10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경남도당 최고위원회의 현장에서 강기윤 후보에게 공천장을 전달하면서 총력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황 대표는 "이번 4·3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 민생파탄, 안보불안을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제가 총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당에 현장 집무실 설치하고, 창원 성산에 작은 숙소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환 부대변인을 청년후보를 내세운 바른미래당은 젊은 정당 이미지를  선거전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예정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과 이재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손학규 대표, 이찬열 의원, 임재훈-신성범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선거 승리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게릴라 토크 콘서트 ‘창원 청년의 삶’ 행사에는 당내 토론배틀 준우승자 출신인 김현동 청년 부대변인이 참석한다. 

한편  4.3 보궐선거와 관련,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정의당과 민중당이 단일화하면 이 지역 선거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실제 내일신문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39.6% 지지율로 강기윤 한국당 후보(33.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 13.5%, 이재환 바미당 후보 5.7%) 
단일화를 배제한 조사에서 각각의 후보 지지율은 강기윤(한국당)이 3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여영국(정의당) 20.8%, 손석형(민중당) 17.8%, 권민호(민주당) 12.4%, 이재환(바미당) 5.2% 순이었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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