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안전사고에 유의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3-20 1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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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소방서장 최성희

며칠 전 경칩이 지났다.

개구리가 봄 맞을 준비를 하듯이 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 또한 봄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아직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지만, 미세먼지가 물러나면 각지의 유명한 산에 등산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봄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4월은 등산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아직까지 산에서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일교차가 심하며 겨울에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낙석 및 암벽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에 갑자기 무리하면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서울근교 산에서 3~4월 두달 간 발생한 추락 등 안전사고는 1,204건이고, 사망 15명, 부상 563명이 발생하였다.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들을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등산코스를 선택하여 항상 지도를 휴대하고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며 일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하고 긴급상황을 대비하여 체력의 30%는 남겨두어야 한다. 또한 산에서 술 한 잔이 기운을 북돋아 준다며 음주를 하는 등산객이 많은데 실족이나 추락사고의 대부분이 음주로 인한 사고인 만큼 등산 중 음주는 삼가해야한다.

둘째,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낙석 및 암벽 붕괴 위험지역은 주변을 잘 살피면서 신속히 지나가야하고, 눈이 쌓여있는 곳과 낙엽이 쌓인 곳은 바닥에 빙판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미끄러짐에 유의하며 되도록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긴급 상황에 대비해휴대폰, 응급상비약, 손전등, 호루라기 등을 지참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들 장비를 활용하여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데 사용하도록 한다. 또, 되도록이면 혼자 산행하지 말고 최소 2인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것이 좋다.

넷째, 등산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산악위치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위치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표지판과 위치를 자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GPS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므로 사용법을 익혀두자.

위의 사항뿐 아니라 산에 오르기 전에 준비운동하기, 열량 높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 챙기기, 방풍기능의 외투와 얇은 옷 겹쳐 입기, 모자, 장갑, 스틱 등 기본 장비 챙기기로 산악사고에 대비 하도록 하며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해 즐거운 봄철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인 봄철 산불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 연간 산불 화재 중 봄철에 약 60%가 집중되며 원인은 담뱃불, 취사, 논두렁·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가 대부분이므로 산불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 담배, 라이터 등은 잠시 두고 올라갈 것과 취사행위를 근절하여 산불 예방에 함께 최선을 다 해주길 당부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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