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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내홍, 공동교섭단체 오신환 ‘제3지대 통합론’ 일축하지만유승민계 ‘당대표 흔들기’에 맞대응 필요성 제기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4.11 14:04
  • 입력 2019.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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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3 재보궐 이후 당 진로를 놓고 불거진 바른미래당 내 계파 갈등이,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이번에는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본격화 하는 모양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1일  “당 지도부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런(통합)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주평화당과의 통합론을 일축했다.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한 오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여전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절박한 마음속에서 다양한 구상들을 할 수 있으나, 단순히 당의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은 당의 미래를 위해 올바르지 못하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고위원들이 손대표 책임론 등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나름대로 지도부의 새로운 입장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은 된다"면서 "창원 보궐선거에 (손 대표와 당이) 나름 굉장히 큰 공을 들인 데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지도부 모두가 당원들께 다시 한 번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하태경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 출신들이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보수통합에 나선 한국당 복당 수순 밟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에 무게를 싣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강경해지는 모양새다. 

실제 유승민 의원과 초대 공동대표를 지낸 박주선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 책임론 제기 움직임은) 바른미래당 전체를 자유한국당에 자기들이 전리품으로 가지고 가서 역할을 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빤히 보이는 수로 손학규 대표를 흔들어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세력 확장을 통해서 제3정당으로서, 이념을 탈피한 실용 정책으로, 민생을 우선한 정당으로 남아야 한다”면서  “과거 국민의당을 같이 했던 민주평화당 사람들이 먼저 함께 하자고 하니까 같이 해야 한다. (바른정당 출신들의 반대는)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전대 및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동의 안한다"며 "“비대위를 꾸리면 비대위를 자기들이 잡아서 자유한국당과 합치거나 연대하려고 하는데 그런 비대위가 왜 필요하나”라고 일축했다.

제3지대 통합론을 앞세운 민주평화당의 바른미래당 구애 행보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손학규 대표 등과 함께 하는 제3지대 통합론을 제시했던 같은 당 유승엽 의원에 대해 적극 지지를 밝히며 힘을 실었다. 

앞서 유성엽 의원은  “정의당과의 원내 교섭단체는 힘들어졌다”며 당초 한몸이었던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내 국민의당 인사들이 새롭게 정당을 창당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제3지대 통합론에 부정적이던 정동영 대표 역시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시절에 한솥밥을 같이 먹던 분들은 바른미래당이 내부 정리가 된다면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대당 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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