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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휴가계획 취소..."당 해체 어림없는 소리" 하태경 “손 대표 결단 안 하면 우리가 결단” 압박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4.11 14:05
  • 입력 2019.04.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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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초 김관영 원내대표 등의 해외 출장 등의 일정에 따라 11일부터 이틀간 내기로 했던 휴가를 취소하고, “내일(12일) 최고원회의를 열겠다”며 “어차피 최고위가 파행이고 해서 그 김에 하루를 쉬자고 생각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참석해주길 다시 한 번 말하고 나오든 나오지 않든 하겠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아주 중요하고,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당 전체가 불안하고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굳건히 위치를 지키고 더욱더 혁신하고 정비해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양대 거대세력의 원심력이 이미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당을 해체하자는 건 어림없는 소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보면 한편으로는 거대 양당 제도의 폐해와 그에 따른 원심력이 세다고 느끼면서 제3당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며 "그렇지만 달리 생각하면 여기서 우리는 한국 정치구조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새누리당에서 나왔고, 민주당에서 나와 바른정당을 만들고 국민의당을 만들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했나. 양극단 정치, 좌우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를 돌보는 정치를 하자는 것 아니었나"라며 "분파 작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분파 작용을 이제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비어있는 중원을 제대로 차지하고, 새로운 정치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만들어가고, 다음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봉에서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를 수용하든지, 지도부 재신임투표를 수용하든지 결단을 해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가 이번 주말까지 결단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성 경고장을 날렸다.

특히 “지도부 총사퇴 목소리는 탈당하겠다는 게 아닌 구당하겠다는 것”이라며 “무너지는 당을 재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사퇴 시 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바른미래당 당헌 26조에 따르면 당 대표가 사고 등으로 인해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경우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고, 25조에 따라 대표 궐위(직위나 관직의 공석)가 발생할 때에는 최고위원 중 (전당대회) 다득표자 순으로 ‘승계’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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