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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희생자 없도록” 진주의 눈물 바다
  • 최성일 기자
  • 승인 2019.04.23 18:47
  • 입력 2019.04.23 18:47
  • 댓글 0
흉기난동 희생자 4명 영결식
12살 소녀의 마지막 등굣길
떠나보내는 유가족들 오열

 
   
▲ 23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참사 희생자 4명의 합동 영결식 후 희생자 A양이 생전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주=최성일 기자] 경남 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23일 오전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먼저 발인한 황 모씨(74)를 제외한 김 모씨(64·여), 이 모씨(58·여) 최 모양(18), 금 모양(12) 등 4명 합동으로 진행됐다.

황씨는 지난 21일 먼저 발인했다.

영결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대신해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 아파트 주민 등이 참석했다.

한번에 12세 딸과 어머니를 잃은 유족 금씨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희생자 유족과 친지들은 영정에 함께 헌화한 후 절하면서 오열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도사에서 "영령들의 희생이 주는 값진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영결식 후에는 희생자 금양의 운구차가 금양이 다니던 초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한 운구차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는 가운데 교문을 통과한 후 학교 운동장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이어 밝게 웃는 금양의 영정사진을 든 금양의 언니가 내렸다.

같은 반 친구들은 손수 적은 편지를 운구차에 타고 있던 금양의 아빠에게 전달하며 금양을 배웅했다.

영결식 후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사회복지사를 꿈꾼 희생자 최양의 운구차도 학교에 도착했다.

최양의 영정이 내리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최양을 배웅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안인득(42)의 방화·살인 등 범행으로 희생됐다.

이 참사로 인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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