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획/시리즈
[로컬거버넌스] 경기 포천시, 한탄강 개발 사업 가속페달
  • 김명렬 기자
  • 승인 2019.05.14 18:09
  • 입력 2019.05.14 18:09
  • 댓글 0
주상절리 협곡··· 하늘다리··· 세계적 지질·생태관광명소로 발돋움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18일 개관
역사·지질·생태등 총 망라 전시
한탄강 하늘다리 관광코스 인기
주상절리길 53km 조성등 박차

 
   
▲ 비둘기낭 폭포 전경. (사진제공=포천시청)

[포천=김명렬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생태관광도시인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질생태 관광지이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km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남한 한탄강 유역의 길이는 86km로 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km 절반을 차지한다.

강은 선캠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해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지질교육,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

이와 같은 점을 인정받아 한탄강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또한 포천시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결과는 오는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시민일보>는 한탄강을 세계적인 지질생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시의 한탄강 개발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 살아있는 지질교육,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지난 4월18일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개관했다.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인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840㎡ 규모로 조성됐다. '2014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 공모해 은상을 받은 사업으로 도비 67억원, 시비 33억원이 소요됐다.

센터는 한탄강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고고·생태학적 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지질생태체험관, 다목적세미나실, 강당,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탄강과 사람의 이야기, 한탄강과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알아보는 '지질공원관' 등 다양한 테마로 한탄강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질 엘리베이터', '지질생태체험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놀이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또한, 다목적세미나실과 강당 등 학생과 탐방객의 학습탐구와 체험교육을 지원하는 교육공간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 코스의 수업이 가능하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개관하는 만큼 앞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지질학습체험을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포천 한탄강 지질명소

한탄강의 지질명소는 총 11곳으로 ▲포천 아트밸리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화적연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 폭포 ▲구라이골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운계곡 ▲단층 등이다.

11개의 지질명소 중 천연기념물(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대교천 현무암 협곡), 명승(화적연, 멍우리 협곡) 등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각양각색의 지질학적 특색을 보이는 명소들은 모두 살아있는 지질학 교재나 다름없다.


■ 포천 한탄강 홍수터 개발 사업

비둘기낭 폭포와 가까운 거리에는 한탄강 하늘다리가 있다. 지난 2018년 5월 개장 이후 8개월 만에 9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실공히 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와 절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중간중간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는 마치 한탄강 물줄기 위를 걷는듯한 아찔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늘다리는 한탄강 협곡으로 인해 단절된 주상절리길 벼룻길과 멍우리길 코스를 이어 관광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길이 200m, 폭 2m로, 체중 80kg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고, 폭이 넓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통행이 가능하다.

또한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길은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도 있어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를 위해 시는 2012년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착수해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반영돼 53km의 주상절리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23km를 완료했다.

오는 2020년까지 남은 33km 구간을 완공해 위로는 연천군과 철원군을 잇는 119km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까지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화적연 주변 부지에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수변생태공원에는 대규모 야생화원과 전망데크,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인근 화적연과 화적연 캠핑장 등과 연계해 친환경 생태휴양시설로서 사계절 관광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탄강 홍수터 부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농지에 활용되던 약 31만㎡ 벌판에 생태경관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꽃과 수생식물 등 다양한 경관 작물을 심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탄강 자생 생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까지 생태경관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의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한탄강 홍수터 개발사업과 연계해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탄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테마파크는 독특한 한탄강의 현무암을 테마로 한 암석식물원, 이색적인 어린이 놀이시설인 점핑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람누리 전망대, 부소천 둘레길 등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현재 조성 중에 있다.


■ 포천 한탄강, 세계로 흐른다
 
한탄강 권역은 2010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체의 개발행위가 금지된 곳이었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규제 덕분에 한탄강을 원형 그대로 지킬 수 있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인 생태관광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오는 202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나아가 국립공원 지정을 목표로 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물과 불이 만든 천혜의 자연경관과 광활한 홍수터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관광지 조성사업,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추진까지 포천 한탄강은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김명렬 기자  kmr@siminilbo.co.kr

<저작권자 © 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HOT 연예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