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박 단속... 4개월만에 1107명 검거

홍덕표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4 1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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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77명 구속... 내달까지 단속

[시민일보=홍덕표 기자] 경찰이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0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1월2일~4월30일 4개월간 사이버도박 총 777건을 단속해 1107명을 검거하고, 77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 검거 인원은 스포츠토토가 52.6%(58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마·경륜·경정이 13.7%(152명), 카지노 4.7%(53명) 순이다.

또한 사다리 게임·홀짝 게임 등 기타 사이버도박은 28.8%(319명)를 차지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동남아시아 등 외국에 서버를 두고 현지에 거주하며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 수사 기관과 국제 공조 또는 현지 출장 수사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실제 경기북부경찰청은 국내에서 165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입금액을 가로채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피의자 2명을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한 뒤 지난 3월15일 국내로 압송했다.

또 광주지방경찰청은 베트남에서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한국인 피의자 3명을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검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적색 수배·여권 무효화 등 조치를 통해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도박사이트도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사이트 운영자뿐 아니라 도박 프로그램 개발자 등 운영 협력자, 도박행위자까지 적극적으로 검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재범 방지를 위해 범죄수익금 약 138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압수했으며, 피의자 11명의 출금계좌 35개를 국세청에 통보해 차단하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수사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라며 "6개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도박 전담팀 수사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6월30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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