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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단속정보 제공 '경찰총장' 윤 총경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
  • 이대우 기자
  • 승인 2019.05.15 17:17
  • 입력 2019.05.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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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 경찰이 윤모 총경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론내렸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돼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사건 수사를 진행해온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윤 총경 부탁을 받고 단속 내용을 확인해 준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을 공범으로, 수사 담당자였던 B경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과 A경감이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수사상황을 알려줄 의무가 없는 B경장에게 관련 내용을 누설하게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윤 총경은 유 전 대표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해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 적용도 고려했으나 법리 검토 결과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동안 윤 총경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 전 대표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으며, 3회에 걸쳐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았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윤 총경을 접대한 금액을 약 268만원으로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요건인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년도 300만원 초과'에 미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경찰은 윤 총경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다만 청탁금지법상 과태료 처분 대상에는 해당된다고 판단해 감찰부서에 통보해 징계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윤 총경에게 수뢰 혐의 미 적용에 대해 경찰은 "사건 개입 시점과 최초 골프접대 시점이 시기적으로 1년 이상 차이가 나고, 접대 시점에서의 청탁이 확인되지 않으며 일부 비용은 윤 총경이 내기도 해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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